이재명 서울대병원 이송,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시민 자존심 훼손"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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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것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부산 시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훼손됐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박 시장은 전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 시사'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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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병원 더 찾도록 불붙여.."인력, 시설 확충해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것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부산 시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훼손됐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박 시장은 전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 시사'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대학병원 외상센터는 전국 최고 수준의 외상센터로, 서울로 바로 이송한 것은 지역 의료계는 물론이고 부산 시민들도 소외감을 느끼게 만드는 계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식 때문에 똑같은 치료를 부산에서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데도 조금 중병이 되면 서울을 찾고자 하는 경향들이 있다"면서 "이런 인식에 불을 붙이는 경향이 있어 저희로선 좀 아쉬운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부산 시민이 서울 시민과 비교해 의료 혜택을 어려움 없이 충분히 잘 받고 있느냐에 대해 박 시장은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소아나 응급분야는 의료시설이나 의사가 모자라 지금 굉장히 긴급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차원에서 지역 의료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들이 필요하고, 앞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지역의 필수 의료 인력과 시설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부산 방문 일정 중 이재명 대표는 김모(67)씨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려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최고의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학병원을 놔두고 서울대병원으로 헬기로 이송된 이 대표의 헬기 특혜 논란이 제기됐고, 지방 의료 신뢰를 무너뜨린 결과를 불러 왔다는 갑론을박이 의료계, 부산 지역 등에서 이어졌다.
이와 관련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의사 직업이 인증된 작성자가 게시한 "서울로 이재명처럼 전원 간다고 구급차 불러달라는 환자 설득하느라 힘드네요"라는 글이 올라왔고, "급성 담낭염으로 수출하는 환자가 서울 병원으로 가길 원해서 전원 의뢰서를 써줬다. 그런데 그 환자가 119구급차도 불러 달라고 해서 안 된다고 설득하느라 진이 빠졌다"는 글도 게재됐다.
수도권 대학병원에서 30년간 일하고 있는 간호사도 "의사와 간호사들은 요즘 '저 환자도 헬기 타고 서울 가야 하는거 아냐?'라며 웃지 못할 농담을 한다"며 "실제로 현장에선 이런 논란 자체가 굉장히 뼈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대표의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 관련 특혜 논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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