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치마 속에 손을 ‘쑥’, 항의하자…“술집女 만졌는데, 내 친구가 경찰”

여성의 치마 속에 손을 넣고 있는 장면 [사진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술집에서 종업원과 사장을 잇달아 성추행한 뒤에도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남성이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JTBC ‘사건반장’은 전북 익산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A씨가 제보한 사건을 다뤘다.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여성 종업원의 몸을 툭툭 치더니 치마 속으로 손을 넣는다. 놀란 직원은 남성의 손을 뿌리치고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잠시 후 A씨가 테이블로 다가오자, 그에게도 손을 뻗었다.

A씨가 따지자 남성은 도리어 욕을 하며 화를 냈다고 한다. “경찰 친구를 부르겠다”며 전화하는 척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조사만 하고 남성을 보내줬다”며 “이후 바지를 증거로 제출했고, 남성의 지문이 나왔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 남성이 자신의 지인들을 보내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가져가려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또 이날 새벽 남성이 술에 취해 가게에 와 반성의 기미도 없이 “내 가정이 깨지게 생겼다”, “없던 일로 하자”며 경찰을 부르기도 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아울러 “동네가 좁아 소문이 두렵다”며 “남성이 당당하게 ‘술집 여자 만지는 게 어떻냐’는 식으로 떠들고 다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