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 경제연구원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4.9% 전망”

한예나 기자 2024. 1. 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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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중국의 경장성장률이 4.9%를 기록할 것이라는 중국 민간 경제연구원의 보고서가 나왔다.

20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산하 제일재경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전년 대비 성장률 예측 평균치는 4.88%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는 중국 자오상증권, 일본 노무라증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중국 본부 수석 애널리스트 등 경제 전문가 16명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예측 최대치는 5%였고, 최저치는 4.5%였다. 또,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로 작년과 동일한 ‘5% 안팎’을 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당국은 완만한 거시 경제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효과적인 재정 정책과 유연한 통화 정책을 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작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5.2%를 기록하며 2023년 성장률 목표치 ‘5% 안팎’ 달성에 성공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물가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받쳐주며 힘겹게 5%대 성장을 한 것이다.

다만, 올해는 강력한 재정 부양책 없이는 5%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은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4.4∼4.7%대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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