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값진 경험…쇼트트랙 정재희 "이번 대회가 큰 도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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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준비한 대회였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아직 덜 여문 상태에서 출전한, 유스 올림픽이기에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정재희는 20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54초809로 출전 선수 7위 중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희는 "바퀴 수 숫자는 1등 기준인데 내가 헷갈렸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 '발내밀기'까지 했는데 민망하게 느껴진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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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목 500m서 메달 재도전…"더 자신있는 종목"
(강릉=뉴스1) 권혁준 기자 = 열심히 준비한 대회였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아직 덜 여문 상태에서 출전한, 유스 올림픽이기에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정재희(17·한강중) 역시 "이번 대회가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정재희는 20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54초809로 출전 선수 7위 중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2명을 결선에 올린 중국은 양징루가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작전을 폈는데, 아무도 따라가지 않으면서 후발 6명이 한 바퀴를 따라잡혔다.
경기 후반까지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며 사실상 금메달은 양징루의 것으로 굳어졌는데, 나머지 6명이 바퀴수를 착각하는 상황이 나왔다.
이 중에서도 정재희는 미처 돌지 못한 한 바퀴를 가장 마지막에 주파하면서 7명 중 7위에 그치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정재희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작전을 예상은 했는데, 영상으로만 접했기 때문에 실제로 겪으니 당황했다"면서 "체력을 아끼기 위해 기다리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간 바퀴 수를 착각한 것도 못내 아쉬운 장면이었다.
정재희는 "바퀴 수 숫자는 1등 기준인데 내가 헷갈렸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 '발내밀기'까지 했는데 민망하게 느껴진다"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유스 올림픽에서의 경험은 더 큰 무대에서 잘 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정재희 역시 이번 경험을 잊지 않고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오면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큰 선수가 되려면 국제경기에서 잘 해야한다. 이번 경험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사실 정재희는 단거리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로, 주종목이 500m다.
그는 "외국 선수들은 좀 더 힘도 세고 순발력도 좋아서 한국이 약하긴 한데 뚫어보겠다"면서 "1500m보다도 500m가 좀 더 자신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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