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계청소년올림픽 첫 金···주재희, 쇼트트랙 남자 1500m 우승

윤은용 기자 2024. 1. 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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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희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강릉 | 연합뉴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 주재희(17·한광고)는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1초906의 기록으로 중국의 장신저(2분22초095)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유성(16·한광고)은 2분22초148에 결승선을 끊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초반 뒤에서 체력을 비축한 주재희는 결승선을 2바퀴 앞두고 속력을 끌어올렸다. 1~2위로 레이스를 주도하던 중국 선수들 사이로 몸을 비집고 들어갔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는 인코스를 공략해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더욱 속도를 높이며 장신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같은 날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선 정재희(15·한강중)가 7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양진루가 레이스 초반 전력 질주해 한 바퀴를 먼저 도는 작전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효자종목답게 동계 청소년올림픽마다 금메달을 쓸어 담고 있다. 한국은 2012년 제1회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쇼트트랙에 걸린 5개 금메달 중 4개를 따냈고 2016 릴레함메르 대회에선 5개 중 3개, 2020 로잔 대회에선 5개 중 4개를 거머쥐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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