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통화한 바이든·네타냐후… 입장 차 뚜렷

고성민 기자 2024. 1.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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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한 달 만에 통화했지만, 양측의 인식 차이가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전화로 가자지구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

AP는 이에 대해 중도좌파 성향 민주당원인 바이든 대통령과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경한 우파 정부를 이끄는 네타냐후 총리 사이에 이미 깊은 틈이 있었고, 미국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압박하며 간극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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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한 달 만에 통화했지만, 양측의 인식 차이가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전화로 가자지구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통화는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백악관은 두 정상이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석방 노력, 이스라엘의 군사 전략 변화,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2국가 해법’ 구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 정상이 2국가 해법을 보는 입장 차가 뚜렷하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2국가 해법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 전쟁 이후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데 반대하며, 이같은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시장들과 회동한 자리에선 ‘네타냐후 총리 재임 중에는 2국가 해법이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모든 2국가 해법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회원국이면서 그들만의 군대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라도 있다”며 “우리가 무언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이에 대해 중도좌파 성향 민주당원인 바이든 대통령과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경한 우파 정부를 이끄는 네타냐후 총리 사이에 이미 깊은 틈이 있었고, 미국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압박하며 간극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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