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던과 럽스타도 안지웠는데..♥용준형 논란에 근황 '빛삭'[Oh!쎈 이슈]

김나연 2024. 1. 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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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현아가 용준형과 공개연애를 선언한 후 근황글을 업로드 했다가 빠르게 삭제했다. 자신들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현아는 19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짧은 영상과 사진을 업로드 했다. 광고 촬영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린 것. 이는 용준형과 열애를 셀프 선언한 다음날 올라온 첫 근황인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그는 돌연 해당 게시글을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현아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왔다. 2018년 던과 첫 공개연애를 했던 당시에도 소속사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열애설을 일축했지만, 현아는 "솔직하고 싶었다"며 직접 인터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16년부터 열애중이라는 사실을 밝혀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 여파로 현아와 던은 당시 속해있던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됐다. 소속사와의 논의 없는 돌발 행동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판단한 소속사가 두 사람과 함께하지 못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 이후 소속사는 두 사람의 퇴출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번복했지만, 결국 같은해 10월 계약해지에 합의하며 소속사를 떠났다. 소위 말해 쫓겨난 신세가 됐지만, 두 사람은 함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 전속계약을 맺고 듀오로 활동하는 등 당당한 공개연애를 이어갔다.

이 같은 현아의 당당한 행보는 던과 결별 후에도 이어졌다. 2022년 11월 직접 소셜 계정을 통해 이별을 알린 현아는, 헤어졌음에도 던과 함께 찍은 커플화보나 셀카 등을 그대로 유지했다. 청혼반지 관련 사진은 삭제됐지만, 공개열애를 선언했던 글을 비롯해 대부분 던과 함께했던 추억들을 지우지 않고 남겨놨다. 여기에 던이 속한 앳에어리어에 새 둥지를 틀면서 재결합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재결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 공개된 'Yes or Hot(예스오아핫)'에서 전소미는 "옛날에 방송 봤을때 언니가 헤어져도 사진 안지운다는 얘기 한적 있지 않냐. (던과 관련된) 피드는 정리 안 하고 놔둘 생각이냐"고 질문했던 바 있다. 당시 현아는 "그렇다"며 "지우고 싶은 것만 지웠다. 내 예쁜 피드를 위해서"라고 즉답했다. 이를 들은 전소미는 "그렇대. 그쪽도 그렇게 하도록 해"라고 던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고, 현아 역시 "편히 하도록 해"라고 맞장구 쳤다.

이처럼 자신의 연애에 있어서 마이웨이를 이어갔던 현아도 용준형과 관련해서는 대중의 눈치를 살피는 모양새다. 그는 18일 용준형과 다정히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뒷모습 사진과, 연인을 의미하는 이모티콘을 올려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용준형 역시 같은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 현아는 이와 함께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말을 덧붙이는가 하면, "언니 사랑 응원할게. 이쁜 사랑해"라는 팬의 댓글에 '좋아요'를 남기기도 했다.

이후 열애설이 불거지자 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 측은 OSEN에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현아 소속사 앳에어리어 역시 "아티스트의 지극히 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처음 사진이 공개됐을 당시 일각에서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음악적 협업을 하는 것은 아님이 확인됐다. 대개 열애설이 사실이 아닌경우 단호히 선을 긋는만큼, 이 같은 소속사의 입장은 사실상 열애설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됐다.

던과 마찬가지로 두 번째 열애설 역시 직접 공표한 현아였지만, 그에 뒤따르는 반응은 던 때와는 전혀 달랐다. 던과의 연애 당시에는 팬들의 많은 응원이 쏟아진 반면, 용준형의 경우 구설로 인해 팀에서 불명예 탈퇴한 만큼 당당한 공개연애를 향한 여론의 뭇매가 쏟아졌다. 

용준형은 2019년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돼 논란이 됐다. 당시 정준영이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했고, 용준형이 그 멤버 중 한명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것. 이에 용준형 소속사는 뉴스에 언급된 '가수 용OO'가 용준형은 맞지만 불법 촬영 동영상이 공유되었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고, 정준영이 2016년 당시의 일로 곤욕을 치르고 있을 때 개인 채팅으로 무슨 일인지 물어본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소속사는 추가 입장문을 내고 "정준영과의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적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관련해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팀에서 탈퇴했다.

동영상을 일방적으로 받기만 했을 뿐 유포에 가담한 것은 아닌 터라 용준형은 법적인 처벌은 면할 수 있었다. 다만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고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인 만큼, 도덕적 책임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현아와 용준형의 공개열애 선언글에는 비판이 쇄도했고, 직후 올라온 현아의 근황글에도 댓글 상태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현아는 뒤늦게 여론을 의식한 듯, 얼마 지나지 않아 근황글을 삭제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현아, 용준형 소셜 미디어, T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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