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이순재, 신구 쓰러졌을 때 제일 많이 운 사람" (십오야)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박근형이 신구가 쓰러졌을 때 이순재가 가장 많이 울었다고 떠올리며 돈독한 ‘꽃할배’ 우정을 언급했다. 

19일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선 ‘연극계 거목 신구, 박근형 배우님을 기다리며 | 금요의 명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나영석 PD와 이서진이 ‘꽃보다 할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신구, 박근형과 만나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신구와 박근형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에 함께 오르며 여전히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두 사람은 나PD와 이서진을 만나 ‘꽃보다 할배’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나영석 PD는 “제가 (당시) ‘꽃보다 할배’ 덕분에 자리를 잡았다”라고 말했고 박근형은 “잘하셨다. 사람은 다 때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덕담했고 신구 역시 “우리가 당시 볼만한 데는 다 갔다”라며 즐거웠던 여행을 떠올렸다. 

이어 이순재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신구는 ‘장수상회’ 연극을 하며 1년을 다녔다며 ‘꽃보다 할배’에 함께 했던 이순재를 언급했다. 이에 박근형은 “신구 형이 쓰러졌을 때 제일 많이 운 게 이순재 형이다. 그때는 둘밖에 없었으니까. 나라도 같이 있었다면 같이 울어줄텐데”라며 밝혔다. 앞서 신구는 심부전증 투병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박근형은 오랜만에 만난 이우정 작가에게 허리 통증이 괜찮은지를 물었고 이우정 작가는 아직도 당시와 똑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걱정어린 마음을 전한 박근형은 “나도 2년간 고생했다. 막 허리가 꼬부라지고 그래서 통증주사도 맞고 별 짓 다 해봐도 이게 암만해도 믿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운동을 했더니 그게 싹없어졌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채널십오야'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