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강성희 들려가는 모습, 북 장성택 떠올라"

김천 기자 2024. 1. 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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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지난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 경호관들에 의해 강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야권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사지가 들려 나가는 장면을 보며 북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장에서 끌려나가는 장면이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장성택은 2013년 12월 정치국 회의장에서 반당·반혁명 종파 행위 등의 이유로 현장 체포돼 끌려나간 뒤 4일 만에 공개 처형당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의 이미지를 SNS에 올렸다가 사제직이 박탈된 김규돈 전 신부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장성택과 강 의원이 끌려나가는 사진을 올리며 "민주국가에서 이 정도면 봉변이 아니겠냐"고 비판했습니다.
2013년 12월 8일 북한 장성택이 정치국 회의장에서 현장 체포돼 끌려나가고 있다. 〈사진=JTBC 캡처〉
앞서 지난 18일 강 의원은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다가 경호원들에 의해 양팔과 다리가 들어 올려진 채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갔습니다.

강 의원은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말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대통령의 손을 놓지 않고 끌어당기며 소리를 질러 경호상 대응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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