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심규명, 김기현 지역구 '울산 남구을' 출마

조민주 기자 2024. 1. 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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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심규명 변호사(58)가 22대 총선 울산 남구을에 출마한다.

심 변호사는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22대 총선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심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울산 남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언론에 알렸으나 남구갑과 남구을 중 지역구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선 심 변호사의 이번 남구을 출마 결정이 중앙당과의 사전 조율을 통해 이뤄졌다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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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남갑에서 정치활동…중앙당과 조율 가능성 무게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변호사 ⓒ News1 DB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변호사(58)가 22대 총선 울산 남구을에 출마한다. 남구을은 현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역구다.

심 변호사는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22대 총선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요구도 있었지만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남구을에서 선거 판세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심 변호사는 공천 적격심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앞서 심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울산 남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언론에 알렸으나 남구갑과 남구을 중 지역구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심 변호사는 시당 남구갑지역위원장을 지냈고, 앞서 세 차례 총선에서 남구갑에 출마한 바 있어 같은 지역구 출마가 높게 점쳐졌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선 심 변호사의 이번 남구을 출마 결정이 중앙당과의 사전 조율을 통해 이뤄졌다는 추측이 나온다.

중앙당은 남구 지역을 이번 총선에서 '울산의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곳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민주당이 영입한 '7호 인재' 전은수 변호사가 남구갑 출마 의사를 갖고 있어 일종의 '교통정리'가 이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전 변호사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심규명 변호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울산 민주당에서 활동한 사실상 지역 야권의 '원로격' 인사다. 2006년 울산시장 선거와 2012·2016·2020년 총선 울산 남구갑에 출마했으나 모두 고배를 들었다.

2022년 대선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가 이번 출마로 다시 정치권에 복귀했다.

현재 남구을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전 울산시사회일자리에너지정책특보와 박성진 전 남구을지역위원장, 진보당 조남애 전 남구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선 김기현 전 대표가 5선 도전에 나서고,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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