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도 안되던 독감 환자가.. 1년 새 90만 명 육박, 이러니 병원이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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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화에 '노마스크' 등 방역 조치 완화 등에 맞물려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폭증세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코로나19 시기엔 개별적으로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이나 접촉을 자제해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줄었던게, '노마스크' 등 방역수칙 완화가 이어지면서 독감 환자 역시 동반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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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도 5명 중 1명↑
유행 2주전 ‘예방접종’ 필수
“코로나 이전보다는 급감”
코로나19 완화에 ‘노마스크’ 등 방역 조치 완화 등에 맞물려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폭증세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이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환자 수는 크게 줄었다고 하지만, 젊은 층의 감염 수준이 높아 그만큼 철저한 위생 수칙 준수와 관리가 요구됩니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놓은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2년 독감 환자가 87만 3,590명으로 전년(9,574명)보다 91.2배 수준 증가세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이는 2019년 환자 수의 절반 정도로, 최근 4년간 독감 환자는 연평균 2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감 환자는 코로나19가 성행하기 이전인 2018년 272만 3,341명이던게 이후 2019년 177만 4,635명, 2020년 78만 3,505명, 2021년 9,574명으로 급감세를 보였습니다.
관련해 코로나19 시기엔 개별적으로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이나 접촉을 자제해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줄었던게, ‘노마스크’ 등 방역수칙 완화가 이어지면서 독감 환자 역시 동반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물리적인 이동이나 대면 접촉이 늘면서 환자도 증가했고, 면역력을 지닌 집단은 오히려 감소해 독감 환자가 계속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령별로 10대 환자 비중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독감 진료인원의 39.7%(34만 7,017명)가 10대로, 9살 이하는 25.8%(22만 5,727명)로 나타났습니다.
또 20대 13.2%(11만 5,564명), 30대 9.3%(8만 1,537명)로, ‘2030’만 해도 22.5%에 달했습니다. 5명 중 1명 이상이 2,30대로, 그만큼 젊은 세대의 노출 빈도 역시 높다는 애기로도 해석됩니다. 또 40대가 7.4%(6만 4,571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선 학교와 학원 등 상대적으로 단체생활이 잦은 학생들의 특성상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 감염병이 쉽게 전파되고, 그 외 직장 등 상대적으로 밀집된 조직 환경 역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2022년 858억 원으로 전년(25억 원) 대비 34.3배 늘었지만 2018년 3,090억 원, 2019년 2,383억 원과 비교해선 줄었습니다.
2022년 기준 1인당 진료비는 9만 8,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당 진료비는 2021년 26만 3,000원에서 62.7% 감소했습니다. 2022년 기준 1인당 독감 진료비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80살 이상으로 59만 8,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으로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독감 유행 2주 전, 그리고 고위험군의 경우 10∼11월에 접종을 받는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다만 고위험군은 독감에 걸린 후 2차적으로 세균성 폐렴 등 합병증 우려가 있는 만큼 증상이 지속되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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