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리야스 감독 불신" 투표율 86%...이라크전 '충격패'에 비난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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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패한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일본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17위)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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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지 않는다" 86% 육박
[포포투=김아인]
이라크에 패한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일본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17위)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패배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일본은 이라크에 선두 자리를 내준 채 조 2위에 그쳤다.
이번 아시안컵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 경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승리는 당연해 보였다. 이라크의 FIFA 랭킹은 63위. 랭킹 17위로 아시아 1위에 올라 있는 일본의 우세를 모두가 예견했다. 최근 A매치 흐름에서도 독일, 터키 등을 큰 점수차로 꺾고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일본의 기세는 강력했다.
결과는 엄청난 반전이었다. 일본은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며 이라크에 뒤지기 시작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일본은 5분 만에 아이멘 후세인에게 강력한 헤더 선제골을 헌납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도 다시 한 번 후세인이 헤더 골로 멀티골을 만들었다.
마음이 급해진 일본은 후반 들어 총력전을 펼쳤다.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투입했고, 우에다 아야세, 도안 리츠 등을 들여보내면서 교체 카드를 빠짐없이 활용했다. 그러나 깊은 수비 라인을 형성하며 굳히기에 들어간 이라크를 상대로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엔도 와타루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이라크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1-2 패배로 마무리했다.
굴욕적인 결과다. 일본이 이라크를 상대로 패배한 것은 지난 1982년 아시안게임에서 0-1로 무릎을 꿇은 이후 42년 만에 처음이었다.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은 이라크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카타르, 호주에 이어 일본보다 먼저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겨도 승자승 원칙을 따지는 대회 규칙으로 인해 1위에 오를 수 없다.
일본 현지에서는 모리야스 감독을 향한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 '야후 재팬'은 이라크전 이후 “모리야스 감독의 선수 기용과 전술 방식을 지지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7,788명이 참여한 투표에는 '지지하지 않는다'가 86%(6,657표)를 기록했다. '지지한다'에 투표한 이는 9%(736표), '모르겠다'는 5%(395표)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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