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홍해 긴장 고조 말고 예멘 주권 존중하라" 비판[이-팔 전쟁]

이혜원2 기자 2024. 1. 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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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당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홍해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예멘의 주권을 존중하라며 미국을 겨냥한 비판에 나섰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집트·튀니지·토고·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친 뒤 만난 기자들에게 "방문 기간 이집트, 튀니지, 아랍연맹 사무국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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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긴장 고조는 가자 분쟁 파급 효과"
[카이로=AP/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타흐리르 궁전에서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 하는 모습. 2024.01.2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국 왕이 당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홍해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예멘의 주권을 존중하라며 미국을 겨냥한 비판에 나섰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집트·튀니지·토고·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친 뒤 만난 기자들에게 "방문 기간 이집트, 튀니지, 아랍연맹 사무국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은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하고, 국제법 위반에 반하는 분쟁 확대를 막고 평화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에서 가자지구 분쟁의 파급 효과, 특히 홍해 수로 안전 유지 관련 아랍 측과 소통하고 조율했다"며 "중국은 초기부터 홍해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고 했다.

특히 "관련 당사국들이 홍해에서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법에 따라 협력해 홍해 해역 항로 안전을 유지하는 동시에 예멘을 포함한 홍해 접경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할 것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기지를 연이어 공격하는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문제는 중동 평화와 안정의 문제이자, 인류의 도덕적 양심에 대한 도전인 중동 문제의 중심"이라며 "중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정당한 국권 회복이라는 대의와 독립 국가 건설을 위한 오랜 염원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아프리카 관계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 외교장관은 매년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방문한다"며 "아프리카 53개국은 모두 다양한 형태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영향력을 과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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