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로 술 마시고 장기수선충당금도 허투루 쓴 입주자대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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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규약에 의거해 지출해야 할 운영비를 제멋대로 사용하다 시 감사에 적발됐다.
수원시는 권선구 A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 대한 기획감사를 실시한 결과 관리회계 항목, 장기수선충당금 항목, 주택관리사업자 선정 항목 등에서 12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의 공동주택감사는 주택 관리의 효율화와 입주자·사용자 보호를 목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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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규약에 의거해 지출해야 할 운영비를 제멋대로 사용하다 시 감사에 적발됐다.
수원시는 권선구 A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 대한 기획감사를 실시한 결과 관리회계 항목, 장기수선충당금 항목, 주택관리사업자 선정 항목 등에서 12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의 공동주택감사는 주택 관리의 효율화와 입주자·사용자 보호를 목적으로 실시한다. 통상 기획감사로 연간 4~5개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입주민 민원이 제기된 곳은 별도로 민원감사를 실시한다.
A아파트에 대한 감사는 지난해 9월 기획감사로 진행됐다.
당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입주자대표회의는 운영비를 사용해 회의 겸 식사를 하는 과정에, 지출 규정에 허용되지 않는 주류를 주문해 마셨다.
또 예산서·입차공고 내용·사업자와 체결한 계약서 등을 홈페이지 및 게시판 등에 공개해야 함에도 이행하지 않았다.
특히 장기수선충당금을 목적 외로 사용했으며 지하 주차장 바닥 공사 시 입찰이 아닌 쪼개기 방식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드러났다.
주민운동시설 운영업체 선정을 위한 적격심사 과정도 부적절했으며 입찰공고문 등 관련서류를 5년 간 보관해야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시는 A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 행정지도 및 시정명령 등을 내렸고 최근에는 입주자대표회의 측으로부터 소명자료를 제출받았다.
시는 사안의 경중을 판단해 입주자대표회의 측에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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