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경기 같았다" 일방적 응원에 당황한 일본…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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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것 같았다."
전력면에서 고전한 것도 있지만 이라크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이 일본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이라크는 조직적인 응원으로 경기장을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일방적으로 이라크를 향한 응원에 일본 선수들을 당황했고, 자신들이 준비한 경기를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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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맞이한 요르단·중동 팬 운집 예상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마치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것 같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력면에서 고전한 것도 있지만 이라크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이 일본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졌다.
경기 5분 만에 스즈키 자이언(신트트라위던) 골키퍼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전반 추가 시간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들어 일본은 적극적인 교체를 통한 전술 변화로 동점을 노렸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야 1골을 만회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일본은 마치 이라크의 안방과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라크 자국 팬들은 물론 주말을 맞이한 중동 아시아 국가들의 팬들은 이라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모였다.
일본도 몇몇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왔지만 이라크와 비교하면 크게 부족했다.
여기에 이라크는 조직적인 응원으로 경기장을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이라크 팬들은 약속된 구호와 북, 피리 등을 사용해 이라크를 응원했다.
일방적으로 이라크를 향한 응원에 일본 선수들을 당황했고, 자신들이 준비한 경기를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마치 원정 경기를 치르는 분위기에서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었고, 이른 시간 실점까지 했다"면서 "전반 막판 추가 실점은 일본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이날 패배로 일본은 많은 것을 배웠다"고 경기장 분위기에 고전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도 "경기장 분위기는 좋은 경기를 펼치는데 분명히 영향이 있었다. 원정 경기 같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스즈키 골키퍼도 "상대가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적극적으로 나올 줄 알고 있었지만 실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도 요르단전에서 원정과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 16일 요르단과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약 2만명의 관중이 입장했는데, 대부분 요르단 팬들이었다.
요르단은 한국전에서도 압도적인 팬들의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 요르단의 미드필더 누르 알 라와브데는 "팬들의 응원은 선수단에 큰 힘이 된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분명 한국은 어려운 상대지만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한국에는 부담이 따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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