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친구 따라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 간 김준서, 그에게 농구란 '꿈이자, 삶의 낙'

방성진 2024. 1. 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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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12월호에 게재됐다. 해당 인터뷰는 2023년 11월 15일 오후 10시에 진행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김준서는 친구 따라 강남 대신 울산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으로 향했다. 타고난 손끝 감각으로 농구에 금세 재미를 느꼈다.
코로나19도 김준서의 농구 열정을 꺾지 못했다. 김준서는 불었던 몸을 다시 줄였고, 매일 2시간씩 꼬박꼬박 기본기를 연마하고 있다.
김준서에게 농구란 꿈과 삶의 낙이다. “농구가 정말 재밌다”는 김준서의 목소리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그리고 KBL 경기에 큰 감명을 받은 김준서는 농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전성현(고양 소노) 같은 슈터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매곡중 2학년 김준서입니다. 키는 173cm고, 포지션은 슈팅 가드나 포워드를 보고 있어요.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 선수들과 주말에 농구를 하고 있어요. 12월에 있을 대회를 준비하고 있죠. 저는 수비 위주로 준비하고 있어요. 팀 훈련 때는 패턴 플레이 위주로 맞춰보고 있고요. 그리고 슈터를 살리는 패턴도 준비하고 있어요. 농구 외적으로는 별다른 일이 없습니다. 공부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처음에는 농구에 관심 없었어요. 그런데 친구가 초등학교 1학년 때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에 한 번 같이 가보자”고 했어요. 하지만 친구 따라갔다가, 재미를 느꼈어요. 득점할 때 희열이 느껴졌거든요.
실력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많이 늘었어요. 이전보다 더 열심히 했거든요. 그리고 ‘농구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그때부터 ‘농구 선수’라는 꿈을 꿨고요. KBL 선수들이 정말 멋있더라고요.

누구를 제일 좋아했나요?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을 제일 좋아했어요.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가요?
농구 시작할 때부터 슈팅 감각이 있었어요. 슈팅을 던질 때, 손끝에서 감각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슈팅 위주로 경기를 풀어요. 하지만 돌파도 가끔 해요.
수비는 약점이에요. 원래부터 빠르지는 않았는데,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해 살이 많이 쪘어요. 그래서 더 느려졌어요. 키는 2022년에 많이 컸는데, 살은 빠지지 않더라고요.

살을 빼는 게 중요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2022년이 힘들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코로나19 직후라 살이 많이 쪘거든요. 집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핸드폰이랑 컴퓨터를 많이 했어요. 농구할 때 별로 뛰지 않는데도, 많이 힘들더라고요.
다행히 2023년에 체력이 다시 올라왔어요. 살을 빼려고 노력했거든요. 홈 트레이닝 위주로 운동했고, 스쿼트랑 윗몸 일으키기를 주로 했어요. 5kg 정도 감량했더니, 달릴 때도 편안해요.

농구 실력은 더 늘었나요?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이 강팀이에요. 우승을 정말 많이 해서, 우승 횟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정도예요. 좋은 팀에 있다 보니, 제 실력도 많이 늘었죠. 장점인 슈팅에 드리블과 패스까지. 전체적으로 다 늘었어요. 열심히 훈련한 게 빛을 본 것 같아요.
하지만 출전 시간이 최근에 줄었어요. 수비가 부족하거든요. 코치님께서도 수비를 강조하시고, (저도) 수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요. 그러면서 제 장점을 더 살리고 싶어요. 공수 모두 보완하고 싶어요.
2024년은 어떻게 보낼 건가요?
출전 시간을 늘릴 거예요. 우승도 지금보다 더 많이 할 거예요. 그리고 친구들과 조금 더 재밌게 농구할 거예요. 지금도 농구하는 게 즐겁지만, 기쁨을 더 만끽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한 경기에 10점 이상 넣는 게 목표예요. 3점도 경기당 2개 이상 넣고 싶고요.

롤 모델은 어떤 선수인가요?
전성현(고양 소노) 선수가 롤 모델이에요. 슈팅을 닮고 싶어요. 2022~2023시즌에 정말 잘했잖아요. 그때 전성현 선수에게 완전히 빠졌어요. 패스받자마자 원 스텝으로 슈팅하는 게 멋있었어요. 저도 전성현 선수처럼 던져보려고 하는데, 어렵더라고요. 생각했던 만큼 잘 안 돼요.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도 좋아해요. 점퍼를 잘 던지고, 운동 능력도 좋아요. 특히, 점퍼나 레이업 할 때의 높은 점프를 닮고 싶어요.

김준서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꿈이자, 삶의 낙이에요. 지금도 ‘농구 선수’의 꿈을 꾸고 있어요. 프로 선수가 되면, 굉장히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지금처럼 프로 무대에서도 슈터로 활약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지금껏 해온 모든 일 중에 농구가 제일 재밌어요. 그래서 농구를 하루도 빼먹지 않는 것 같고, 하루에 2시간씩 꼬박꼬박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진학할 때쯤에 더 발전한다면, 엘리트 농구부의 문을 두드릴 거예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농구를 열심히 할 거예요. 성인이 돼도, 농구를 계속할 거예요. 또, 공부를 지금보다 많이 하는 게 목표예요. 어떻게 보면, 공부는 농구보다 중요해요. 농구 선수가 되지 못해도, 공부를 잘한다면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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