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75홈런' 베테랑 강타자가 돌아왔다…'38세' 카펜터 1년 계약→'친정' 세인트루이스 전격 복귀

박승환 기자 2024. 1. 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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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복귀한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짧게나마 한솥밥을 먹었던 맷 카펜터가 '친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전격 복귀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일(한국시각) '38세' 베테랑 맷 카펜터와 1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카펜터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74만 달러(약 9억 9000만원)을 받고, 나머지 550만 달러(약 74억원)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지급한다.

카펜터는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 전체 399순위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1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카펜터는 데뷔 2년차때부터 주전으로 거듭났는데, 113경기에 출전해 87안타 6홈런 46타점 타율 0.294 OPS 0.828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이듬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1홈런)을 기록하는 등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OPS 0.873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카펜터가 본격 잠재력을 폭발시킨 것은 2015년부터. 당시 카펜터는 154경기에서 28홈런을 터뜨리며 81타점 타율 0.272 OPS 0.870로 활약했고, 2019시즌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아치를 그렸다. 특히 2018시즌에는 156경기에 출전해 145안타 36홈런 81타점 111득점 타율 0.257 OPS 0.897로 자신의 타격 지표를 대부분 갈아치우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카펜터는 세인트루이스에서만 11시즌 동안 1329경기에 출전해 1153안타 155홈런 576타점 타율 0.262 OPS 0.816의 성적을 거둔 뒤 2022시즌에는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카펜터가 이적하게 된 이유는 2020-2021시즌 1할 중·후반의 타율에 머무르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까닭이다. 카펜터는 양키스로 이적한 뒤 다시 한번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뉴욕 양키스 시절의 맷 카펜터./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의 맷 카펜터./게티이미지코리아

카펜터는 양키스 시절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다. 하지만 '특급 대타'로 명성을 떨쳤다. 카펜터는 47경기에서 무려 1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37타점 타율 0.305 OPS 1.138로 펄펄 날았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23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성공하며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는데, 양키스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카펜터는 지난해 76겨익에서 33안타 5홈런 타율 0.176로 허덕였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는데,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친정' 세인트루이스로 복귀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SNS를 통해 카펜터의 복귀 소식을 전하며 '베테랑'을 환영했다.

'MLB.com'에 따르면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우리는 카펜터의 배트 속도가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카펜터는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여전히 볼넷을 얻어낼 수 있다. 이는 여전히 훌륭한 기술"이라며 카펜터를 다시 품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모젤리악 사장은 "작년에는 폴 골드슈미트와 놀란 아레나도가 리더십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는 꽤 힘든 일이었다. 카펜터는 세인트루이스의 행동 방식을 이해하고 있다. 카펜터의 합류는 리더십의 관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 번의 올스타 선정과 함께 한차례 실버슬러거를 품에 안았던 카펜터는 38세의 나이에 다시 한번 '친정' 세인트루이스에서 재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복귀한 맷 카펜터./ML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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