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앞둔 한국에, 오만 기자의 ‘뼈 있는’ 충고 “골 일찍 넣어야”…이라크에 패한 ‘일본이 본보기’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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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일찍 넣거나, 선제골을 헌납하지 않아야 해."
카타르 도하에서 일본과 이라크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이 펼쳐진 얄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이라크의 공세에 주춤했고, 전반 5분 만에 아이멘 후세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분위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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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골을 일찍 넣거나, 선제골을 헌납하지 않아야 해.”
카타르 도하에서 일본과 이라크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이 펼쳐진 얄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국제축구연맹(FIFA) 63위인 이라크가 ‘17위’ 일본을 1-2로 꺾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라크가 일본을 잡은 건 1982년 아시안게임(1-0 승) 이후 42년 만이다.
열광의 도가니였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이라크의 공세에 주춤했고, 전반 5분 만에 아이멘 후세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분위기를 내줬다. 경기장은 이라크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으로 가득 찼다.
본지 옆자리에 앉은 오만 매체 ‘오만데일리’ 왈리드 기자는 “경기장에는 이라크 팬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중동인 우리(오만)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란 등에서 온 팬들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나라는 다르지만 ‘중동권’에 속해있기 때문에 경기장을 찾아 힘을 싣는다는 것이다.
중동은 항상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특히 아시아 랭킹 2위 이란(21위)을 비롯해 한국이 지난 1차전에서 상대한 바레인(86위), 그리고 일본을 잡은 이라크까지. 끈적한 수비 축구와 거친 플레이, 거센 응원 등이 상대를 괴롭히곤 한다. 한국도 중동 축구에 발목 잡힌 경우가 많다.
이런 팀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 경기는 어려워질 수 있다. 일명 침대 축구(고의로 시간을 끄는 전략)가 나오는 순간 경기 흐름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첫 골’이 중요하다. 시간 끄는 전략을 내세우기 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아 상대를 조급하게 만드는 것이다.
왈리드 기자 역시 “선제골을 일찍 넣어야 한다. 또는 먼저 골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펼쳐지는 알투마마 스타디움도 오늘(일본VS이라크) 경기가 펼쳐지는 에듀케이션 스타디움만큼 응원 집중도가 올라가는 곳”이라고 이야기했다. 요르단 역시 중동권에 속한 나라이기 때문에 사우디와 오만, 이란 등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요르단을 응원할 것이라는 게 기자의 이야기다.
실제로 일본은 일방적으로 이라크를 응원하는 분위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라크에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일본 하지메 모리야스 대표팀 감독은 “원정 경기를 치르는 듯한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 전반 막판 추가 실점까지 우리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서 만난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는 “(응원의) 영향이 있었다. 어웨이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첫 골을 내줬을 때 상대 분위기로 넘어갔다”고 이야기했다.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도 “상대가 전반부터 공세를 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분위기에 압도당했다고 입을 모았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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