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신혜선 월드 [MD피플]

이승길 기자 2024. 1. 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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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 JTBC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제정신을 가진 연출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배우."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인 차영훈 감독은 주연을 맡은 배우 신혜선을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감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건방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멜로, 휴먼, 코믹, 슬랩스틱까지, 그것을 일정한 톤앤매너 안에서 한 번에 소화하는데 캐릭터가 널뛰지 않게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리고 '웰컴투 삼달리' 여정을 함께 한 시청자 중 신혜선을 향한 이러한 극찬을 인정하지 않을 시청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신혜선 / JTBC 제공

배우 신혜선의 첫 등장은 '스타 배출의 요람'이라고 불리는 KBS 2TV '학교 2013'이었다. 단역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은 역할이었지만, 자신의 이름과 동일한 역할명인 '신혜선'으로 등장한 이 작품은 배우의 이름을 알리는 작지만 큰 시작점이 되었다.

신혜선의 커리어에 큰 전환점은 2016년이었다. 영화 '검사외전'에서 배우 강동원과의 강렬한 키스신이 화제를 모았고, 이를 계기로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것.

인지도가 급상승한 작품은 바로 이어 출연한 KBS 2TV '아이가 다섯'이었다. 배우 성훈과 러브라인을 이룬 이 작품에서 신혜선은 첫 연애를 시작하는 여성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표현해 시청자와 업계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신혜선 / JTBC 제공

이후 신혜선의 앞에는 꽃길이 열렸다. tvN '비밀의 숲'에서 연기한 초임검사 영은수,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 소화한 서지안 캐릭터, tvN '철인왕후'에서 맡은 타이틀롤 김소용 등은 지금도 회자되는 신혜선의 인생 캐릭터로 남아있다. 말 그대로 코믹, 멜로, 비련 등 모든 장면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신혜선을 향한 신뢰가 구축된 시기였다.

'웰컴투 삼달리'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신혜선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작품이었다. 작품 속에서 그는 예기치 못했던 사건으로 인해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인물 조삼달을 연기했다.

신혜선 / JTBC 제공

신혜선은 내 사람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인한 상실감이 담긴 얼굴부터 그동안 애써 억눌러왔던 슬픈 감정을 쏟아내는 얼굴, 용필(지창욱)을 향한 마음으로 인해 그의 앞에서만 묘하게 변하는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작품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신혜선이 아닌 조삼달을 상상할 수 없다"란 시청자의 반응은 그의 활약을 그대로 표현한 '적확'한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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