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캠프 콜번’ 등지의 주요 개발 방식 ‘오락가락’…민관개발 변경 검토
하남시가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캠프콜번’과 ‘H2’ 등 양대 개발사업이 방향조차 잡지 못한 채 오락가락하고 있다.
민관개발로 추진되다 하남도시공사 개발로 변경 후 대내외적 여건변화 등으 민관개발 회귀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K-스타월드 조성사업 중 핵심 사업인 글로벌 공연장인 ‘스피어 하남’ 부지도 덩달아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다.
20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25만1천332㎡ 규모의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콜번’과 16만2천㎡의 H2 개발사업부지 등에 대해 하남도시공사 자체 개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 행정절차를 서둘러 왔다.
하지만 이 사업들의 개발방식을 민관개발로 변경, 원점에서 검토해야 할 형편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몆년 새 개발에 따른 사업비 상승요인이 크게 발생해 개발에 따른 재원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돼서다.
여기에 3기 교산신도시 개발사업에 하남도시공사 등이 지분배분 등의 방식으로 참여한 점도 감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캠프콜번과 H2사업 모두 최초 방식이던 민괸개발로 되돌아 가면서 결국 오락가락하는 형국이 되고 있다.
각각 진행돼오던 세부적 사업도 중단되면서 행정 낭비현상도 초래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대학유치 등 사업이 추진됐으나 무산되면서 공회전만을 거듭해 온 ‘캠프 콜번’은 사업방식이 자체 사업으로 변경된 후 지난해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주목을 받아 왔다.
이 과정에서 사업계획안이 시의회 동의과정에서 부결되면서 업무시설용지에 대한 입주 기업 분석 및 수요파악 등 재입안을 위해 용역발주 등을 준비해 왔으나 최근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길이 열린 H2 부지는 세계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 하남을 포함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진행돼 왔다.
하지만, 곧바로 스피어 하남 부지 변경안이 제기되면서 진행돼 온 용역 자체가 멈춰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뿐 아니다.
이처럼 사업방향 변경안이 검토되면서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을 경기도로부터 확보할 수 있느냐는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도가 민관합동보다는 공영개발 사업에 방점을 둔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을 운용하면서 협의 과정이 녹록지 않을 보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방식 변경을 검토 중인 것은 맞고 이는 코로나19 이후 개발에 따른 사업비가 30~40%까지 상승한 점이 요인이 됐다”면서 “스피어 하남 부지는 H2와 미사 아일랜드 두곳의 선택지가 있으나 부지 면적 등 전체적 여건으로 보아 미사 아일랜드 쪽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그린밸트 해제건은 도와 계속 협의해 나갈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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