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덜미 잡힌 일본, 36년 만의 조별리그 패배 수모[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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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일격을 당한 일본이 3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일본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3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이멘 후세인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아시안컵 최다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패한 것은 첫 출전한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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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권 놓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격돌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라크에 일격을 당한 일본이 3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일본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3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이멘 후세인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17위에 올라 있는 일본은 46계단이 낮은 이라크(63위)를 상대로 경기력에서 크게 밀리더니 덜미가 잡혔다.
아시안컵 최다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패한 것은 첫 출전한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일본은 당시 대회에서 이란(0-0), 한국(0-2), 아랍에미리트(0-1), 카타르(0-3)과 A조에 속해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무3패로 탈락했다.
일본이 공식 A매치에서 아시아 팀에 진 것도 2021년 10월에 0-1로 패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다.
특히 일본 A대표팀은 무려 40년 만에 이라크를 상대로 패했다. 일본축구협회(JFA)에 따르면 일본은 A대표팀이 출전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이 패배 이후 일본은 이라크를 상대로 A매치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 행진을 질주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이라크전을 마친 뒤 "여러 가지로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나란히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지만, 골득실 차(일본 +1·인도네시아 –1)에 앞서 D조 2위에 자리했다.
2승(승점 6)을 거둔 이라크는 D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이 먼저 적용돼 인도네시아, 일본을 연파한 이라크는 베트남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오는 24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패할 경우 조별리그 탈락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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