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한국전 앞둔 요르단 FW 알 마르디, 속옷 세리머니로 징계 위기

김태석 기자 2024. 1. 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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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민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마흐무드 알 마르디가 한국전에 앞서 AFC로부터 정치적 메시지 표현에 따른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알 마르디가 속한 요르단은 지난 15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각)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 1라운드 말레이시아전에서 4-0으로 대승한 바 있다.

그러나 알 마르디의 한국전 출전 여부는 징계와 상관없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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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민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마흐무드 알 마르디가 한국전에 앞서 AFC로부터 정치적 메시지 표현에 따른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알 마르디가 속한 요르단은 지난 15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각)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 1라운드 말레이시아전에서 4-0으로 대승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알 마르디는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에 절대적 기여를 했으나 부상 때문에 전반전을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런데 이 경기가 끝난 후 알 마르디는 자신의 골 셀러브레이션 때문에 도마에 올랐다. 알 마르디는 전반 12분 말레이시아 진영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올린 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 속옷에 "명예로운 자의 대의"라는 아랍어 문구를 새겨 노출했다.

여러모로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 메시지가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요르단 통신사 <페트라>는 이와 관련해 AFC에 질의했는데, AFC 징계위원회가 이를 현재 검토 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사안은 19일에 있었던 요르단의 한국전 대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질의되었다. 후세인 아무타 요르단 감독은 "알 마르디는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예의가 바르고 규율을 잘 지키는 훌륭한 축구 선수다.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으나, 나만의 방식으로 그 메시지를 해석했다"라고 애매모호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알 마르디의 한국전 출전 여부는 징계와 상관없이 불투명하다. 알 마르디는 두 골을 넣은 후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물러났다. 아무타 감독은 "경기 당일까지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준비가 덜 되어씅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알 마르디는 말레이시아전 이후 한국전 대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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