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일본전 1AS… 이라크 MF 알리 자심, "어떻게 하면 이라크 국민 기쁘게 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베스트 일레븐)

일본전에서 승기를 잡는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이라크의 공격형 미드필더 알리 자심이 이라크 국민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 승리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알리 자심이 속한 이라크는 19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D그룹 2라운드 일본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라크는 전반 4분과 전반 종료 직전 두 골을 몰아친 아이멘 후세인의 맹활약을 앞세워 경기 종료 직전 엔도 와타루의 한 골에 그친 일본을 물리치고 이번 대회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일본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4분 좌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후세인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알리 자심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승리를 만끽했다. 중동 매체 <쿠라>에 따르면, 자심은 "경기 내용 같은 건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정신적인 부분에서만 초점을 맞추었다. 어떻게 하면 이라크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만 집중했고, 결국 해냈다. 신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어려움 끝에 이룬 성과라 행복했다. 힘든 상대를 이겼다. 지난 몇 년간 일본전에서의 매듭을 풀 수 있엇다. 심지어 일본의 연승 행진을 멈추는데도 성공했다"라며 40여 년 동안 이어진 이라크의 일본전 무승 고리를 끊어낸 것도 자축했다.

또, 알리 자심은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향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이라크는 이날 일본전 승리로 승점 6점을 기록, 남은 베트남전 결과와 상관없이 D그룹 1위를 확정지었다. 이는 이라크가 승점 3점을 나란히 기록하고 있는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모두 격파하며 2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은 승점 다음으로 승자승 원칙을 우선한다. 이라크의 마지막 경기는 24일 밤 8시 30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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