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사령탑의 칭찬을 이끈 KB의 신인 성수연, “오늘 경기 최고의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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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연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4라운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는 신인 성수연(165cm, G)의 활약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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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연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청주 KB 스타즈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만나 77-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6연승에 성공.
KB는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실패를 경험한 만큼 6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비시즌 훈련에 들어갔고 이러한 성과를 충분히 누리는 중이다. 전반기 성적은 15승 2패.
이러한 성과가 더 의미 있는 이유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동반되었기 때문. 양지수(172cm, F), 이윤미(172cm, F), 이채은(171cm, G)이 자신들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김완수 KB 감독이 강조한 로테이션 늘리기에 성공한 KB다.
후반기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준다. 거기에 어린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4라운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는 신인 성수연(165cm, G)의 활약까지 나왔다.
이번 시즌 데뷔한 성수연은 전반기에는 가비지 타임을 제외하고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시즌 중에 치른 퓨처스리그에서 메인 핸들러 역할을 맡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후반기 세 번째 경기에서는 허예은(165cm, G)의 백업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성수연은 2쿼터 시작 1분 18초에 투입됐다. 투입 이후 첫 공격에서 돌파 득점에 성공.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득점한 성수연은 자신감을 찾았고 공수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공격에서는 메인 핸들러 역할을 소화했다. 볼을 직접 몰고와 경기를 조립했다.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오프 더 볼 스크린으로 헌신했다. 또한, 염윤아(177cm, G)나 박지수가 로우에서 공을 잡으면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움직임까지 선보이며 코트 밸런스를 잡았다.
공격에서만 잘한 것이 아니었다. 수비에서 강한 압박 수비를 선보였다. 하나원큐의 슈터 고서연(171cm, G)을 마크했다. 스위치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성수연은 2쿼터 6분 4초를 소화했다. 2점 1어시스트, 1스틸로 화려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능성을 충분히 선보였다.
성수연이 활약한 덕에 허예은은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3쿼터 뛰지 못한 성수연은 4쿼터 다시 나왔다. 경기 종료 3분 27초 전 다시 코트를 밟았다. 귀중한 돌파 득점을 올렸다. 4쿼터 2분 51초를 뛰며 씬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소화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성수연의 활약을 어떻게 봤을까? 김 감독은 “(성)수연이는 연습 때부터 나쁘지 않았다. (허)예은이 혼자서 다 뛸 수 없어서 오늘 기용했다. 2쿼터에 잘 버텨줬다. 클러치 때도 들어가서 잘해줬다. 수비도 누구보다 타이트하게 했다. 힘은 없지만. 끝까지 버텼다. 주문한 수비를 수연이만 이행했다. 오늘 경기 최고의 수확인 것 같다. 나머지 선수들은 훈련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KB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나 김완수 KB 감독은 비시즌부터 “팀에 로테이션을 늘리고 싶다. 미래를 위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라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강조했다.
비록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 전체 1순위로 합류한 고현지(181cm, F)는 부상으로 오랜 시간 결장하게 됐다.
하지만 2라운드 6순위로 뽑힌 성수연은 하나원큐전을 통해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기회가 언제 올지는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를 잡는다면 성수연의 역할을 점점 커질 것이다. 특히 심성영(165cm, G)이 빠진 시점, 성수연은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본인도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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