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단짝’ 신유빈-전지희, 이번엔 WTT 단식 결승서 맞대결
신유빈(9위·대한항공)과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신유빈은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WTT 컨텐더 도하 2024 6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디나 메시레프(31위·이집트)를 3-1(11-7 11-9 10-12 11-9)로 물리쳤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전지희가 태국의 강자 오라완 파라낭(53위)을 3-0(11-6 11-5 11-5)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신유빈과 전지희는 우승 메달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여자 단식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11시 30분께 시작한다.
신유빈과 전지희가 국제대회 단식 경기에서 격돌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WTT 스타 컨텐더 도하 8강에서 전지희가 3-1로 신유빈을 눌렀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한국 여자 탁구의 쌍두마차다. 열두 살 터울인 이들은 대표팀 복식 경기에서는 ‘원팀’으로 활약했으나 단식에서는 치열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한편 신유빈과 전지희는 여자 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아네트 카우프만-자비네 빈터 조(독일)와 우승을 다툰다. 남자 복식에서는 이상수(삼성생명)-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홍콩의 람슈항-호콴킷 조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상수(26위·삼성생명)와 임종훈(17위·한국거래소)이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혼합 복식에서는 신유빈-임종훈 조가 준결승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안-왕만위 조에 져 짐을 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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