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단짝’ 신유빈-전지희, 이번엔 WTT 단식 결승서 맞대결

윤은용 기자 2024. 1. 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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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한국 신유빈-전지희가 북한 차수영-박수경을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유빈(9위·대한항공)과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신유빈은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WTT 컨텐더 도하 2024 6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디나 메시레프(31위·이집트)를 3-1(11-7 11-9 10-12 11-9)로 물리쳤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전지희가 태국의 강자 오라완 파라낭(53위)을 3-0(11-6 11-5 11-5)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신유빈과 전지희는 우승 메달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여자 단식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11시 30분께 시작한다.

신유빈과 전지희가 국제대회 단식 경기에서 격돌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WTT 스타 컨텐더 도하 8강에서 전지희가 3-1로 신유빈을 눌렀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한국 여자 탁구의 쌍두마차다. 열두 살 터울인 이들은 대표팀 복식 경기에서는 ‘원팀’으로 활약했으나 단식에서는 치열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한편 신유빈과 전지희는 여자 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아네트 카우프만-자비네 빈터 조(독일)와 우승을 다툰다. 남자 복식에서는 이상수(삼성생명)-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홍콩의 람슈항-호콴킷 조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상수(26위·삼성생명)와 임종훈(17위·한국거래소)이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혼합 복식에서는 신유빈-임종훈 조가 준결승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안-왕만위 조에 져 짐을 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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