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산 넘어 산’ DB의 주말 백투백, 선두권 판도가 요동친다

김민수 2024. 1. 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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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과 가장 단단한 방패가 맞붙는다.

과연 DB의 창이 SK와 LG의 방패를 뚫어내고 정규 시즌 1위를 겨눌 수 있을까.

이처럼 파괴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DB의 주말 백투백 첫 상대는 리그 최고의 방패로 우뚝 선 SK다.

SK는 단단한 방패를 앞세워 12연승을 달렸고, 어느새 DB의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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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KBL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과 가장 단단한 방패가 맞붙는다. 과연 DB의 창이 SK와 LG의 방패를 뚫어내고 정규 시즌 1위를 겨눌 수 있을까.

▶서울 SK vs 원주 DB
1월 20일(토)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 / SPOTV, SPOTV ON

-백투백 상대는 SK와 LG, DB에게 찾아온 후반기 첫 고비
-1위와 2위의 맞대결, 쫓으려는 SK와 달아나려는 DB
-SK를 덮친 부상 악령, 전희철 감독의 돌파구는?

DB는 올 시즌 91.1점을 올리며 리그 유일한 90점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DB가 시즌 끝날 때까지 평균 득점 90점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많은 팬의 관심사가 됐다. KBL에서 마지막으로 평균 90점 이상을 기록한 팀은 2004-2005시즌 대구 오리온스이다. DB는 무려 19시즌 만에 대기록에 도전 중이다.

이처럼 파괴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DB의 주말 백투백 첫 상대는 리그 최고의 방패로 우뚝 선 SK다. 지난 시즌 팀 평균 득점 1위(84.8점)를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인 SK는 팀 컬러를 180도 바꾸며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SK는 3라운드 평균 실점 73.1점으로 3라운드 유일한 70점대 실점을 기록했다. SK는 단단한 방패를 앞세워 12연승을 달렸고, 어느새 DB의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오재현과 최원혁이 버티는 앞선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를 괴롭히고, 오세근과 최부경, 자밀 워니가 버티는 골밑 또한 공략하기 쉽지 않다. DB 또한 SK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34.3-40) 공격 리바운드 또한 13.7개를 내주며 세컨드 찬스 득점 13.7점을 허용했다. DB 입장에서 김종규와 로슨이 더욱 힘을 내줘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SK는 직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안영준마저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으며 이탈했다. 김선형과 허일영에 이어 안영준마저 이탈하며 제대로 된 라인업 구성이 어려워진 SK다. 과연 전희철 감독이 어떻게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원주 DB vs 창원 LG
1월 21일(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 / SPOTV, SPOTV ON

-리그 최고의 창과 방패의 맞대결
-평균 91.1점 DB, LG를 상대로는 82점
-마레이의 부재, 다시 한 번 이겨낼 수 있을까

DB의 두 번째 상대는 리그 최소 실점 1위에 빛나는 LG다. LG는 직전 경기에서 KCC를 상대로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LG 공수의 핵심으로 불리는 아셈 마레이의 부재 속에서 거두었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국내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힘을 냈고,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난적 KCC를 꺾었다. 

올 시즌 KBL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 끝을 가진 DB지만 LG만 만나면 무뎌진다. 평균 득점 91.1점을 기록 중인 DB는 LG와 치른 3번의 맞대결에서 평균 82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리그 최고의 방패라는 명성답게 LG는 DB를 상대로도 극강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DB가 제 득점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LG의 경기 페이스에 있었다.


LG의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공격 횟수는 72.5회이다. 리그에서 3번째로 낮은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반면 DB는 73.7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 횟수를 올리고 있다. LG는 DB를 상대로 경기 속도를 늦추며 늪 농구를 펼쳤고, DB의 공격력을 최대한 상쇄시켰다. 평균 득점 90점을 웃도는 DB를 82점을 묶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1위가 2위와 3위를 연달아 만난다. 더 높이 치고 나갈 발판이 될 수도 있고, 덜미를 붙잡히며 진흙탕 싸움에 휘말릴 수도 있다.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의 순위 경쟁 판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다. DB의 주말 백투백 경기 결과에 주목해보자.

▼ 1월 둘째 주 주말 일정

1월 20일(토)
울산 현대모비스-대구 한국가스공사(울산)
서울 SK-원주 DB(잠실학생)
고양 소노-수원 KT(고양)

1월 21일(일)
원주 DB-창원 LG(원주)
서울 삼성-부산 KCC (잠실실내)
안양 정관장-울산 현대모비스(안양)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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