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라크전 충격패…"모리야스 감독 못 믿는다" 85%[아시안컵]

안영준 기자 2024. 1. 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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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일본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축구팬의 85%가 이라크전 패배 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을 불신한다고 밝혔다.

일본 포털 '야후재팬'이 20일 발표한 설문조사에는 "모리야스 감독의 전략과 전술을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6726명 중 약 85%인 5734명이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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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1-2 패배…D조 1위 등극 무산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일본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축구팬의 85%가 이라크전 패배 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을 불신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앞서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2로 이겼던 일본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 이라크(승점 6)에 밀려 조 1위가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이 먼저 적용돼 일본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겨도 1위에 오를 수 없다.

아울러 일본은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지던 A매치 연승 행진도 '12'에서 멈췄다.

이라크에 일격을 당한 일본이 우승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기자, 일본 팬들도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

일본 도안 리츠가 1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에서 헤더를 하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특히 이라크의 장신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에게 헤더로 두 골을 내주면서도 공중 장악력이 좋은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늦게 투입한 점, 지난 경기서 실점의 빌미가 됐던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를 더 기용한 점 등을 이유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전략이 잘못됐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

일본 포털 '야후재팬'이 20일 발표한 설문조사에는 "모리야스 감독의 전략과 전술을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6726명 중 약 85%인 5734명이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현 감독을 지지한다"는 팬은 10%(650)표였고, "모르겠다"가 5%(342표)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에 올려놓으며 영웅이 됐지만, 이번 대회에선 졸전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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