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겨울 '꿀벌 실종' 막는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1.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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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심각한 '꿀벌 실종' 피해를 본 경상남도가 꿀벌 생산성 향상을 위해 74억 5천만 원을 일찍 투입한다.

도는 월동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양봉산업 기반 확보, 꿀벌 전염병 약품·방제, 수정벌·꽃가루 지원 등 3개 분야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꿀벌에 큰 피해를 주는 응애,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 등을 예방하는데 드는 약품·소독약·방제기와 함께 고품질 생산을 위한 수정벌·꽃가루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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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생산성 향상 74억 5천만 원 투입
꿀벌. 경남도청 제공


지난해 심각한 '꿀벌 실종' 피해를 본 경상남도가 꿀벌 생산성 향상을 위해 74억 5천만 원을 일찍 투입한다.

도는 월동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양봉산업 기반 확보, 꿀벌 전염병 약품·방제, 수정벌·꽃가루 지원 등 3개 분야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자동 탈봉기, 전기 가온기, 저온저장고, 벌통, 꿀벌 화분 등을 양봉농가에 지원하고, 꿀의 원천인 밀원수를 조성한다. 말벌퇴치 장비 537대를 지원하고 우수 여왕벌 1062군을 농가에 보급한다.

꿀벌에 큰 피해를 주는 응애,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 등을 예방하는데 드는 약품·소독약·방제기와 함께 고품질 생산을 위한 수정벌·꽃가루를 지원한다.

지난해 경남의 월동 꿀벌 피해율은 무려 70.8%에 달했다. 종봉·기자재·약품 등을 지원하면서 꿀벌 회복률을 평상 수준의 90%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일부 농가에서 월동에 들어간 벌을 깨우는 작업 도중 폐사가 확인됨에 따라 도는 125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군당 3건 이상의 시료를 동물위생시험소에 보내 정확한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경남도 손영재 축산과장은 "최근 월동 꿀벌 피해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원 품목을 확대하고 신속히 지원해 양봉산업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내에는 양봉농가 3308곳이 34만 9900여 군의 꿀벌을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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