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美진출에…초콜릿 카페 新사업도" 차우철 롯데GRS 대표 [이주의 유통人]

1968년생, 2020년 롯데GRS 대표 선임 후 작년 부사장 승진
"과감한 리브랜딩, 현장 소통 등으로 롯데GRS 탈바꿈" 평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롯데그룹의 외식 계열사 롯데GRS가 다음달 서울시 송파구 '송리단길'에 초콜릿 전문 카페 '쇼콜라 팔레트'(Chocolat Palette)를 독자 브랜드로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디저트 선호도가 높은 MZ세대들을 본격 겨냥한 매장으로 분석된다. 로드숍 형태로 문을 연 뒤 소비자 반응에 따라 운영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롯데GRS의 신사업 행보 중심에는 정통 '롯데맨'으로 불리는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가 있다.

차 대표이사는 1968년생으로 휘문고와 경희대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롯데제과에 입사해 롯데지주에서 롯데정책본부개선실을 거쳐 경영개선1팀장으로 근무하며 그룹 전 계열사의 업무 시스템 개선 등에 힘썼다.

2020년 롯데GRS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22년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임원인사에서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차 대표이사는 정통 '롯데맨'으로 과감한 리브랜딩, 현장 소통 등 롯데GRS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GRS는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송리단길에 초콜릿 전문 카페 쇼콜라 파레트를 열 예정이다.

'토종 버거' 브랜드 롯데리아는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GRS는 롯데리아 미국 진출 지역 결정을 위한 시장 조사를 거쳐 우선 로스앤젤레스(LA)와 댈러스 등에 직영점을 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는 현지에서 맛볼 수 없는 한국식 메뉴를 주력 상품화 할 전망이다.

불고기버거, 라이스버거, 새우버거 등 버거류 외에도 한국식 핫도그, 떡볶이, 만두, 튀김 등 현지에서 인기가 높아진 한국 길거리 음식류에 주목한다.

엔제리너스는 매장에서 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숍인숍 형태의 특화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2021년 6월 송파구 석촌호수DI점을 베이커리 특화매장으로 리뉴얼(재단장)한 이후 특화매장 수를 늘려 작년까지 모두 32곳으로 확대했다.

롯데GRS에 따르면 베이커리 특화매장에 대한 고객 반응은 긍정적이다.

첫 매장인 석촌호수DI점의 경우 리뉴얼 뒤 월평균 매출이 약 70% 증가했다.

수유역점도 리뉴얼 이후인 지난해 1월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약 50% 늘었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종합적 리스크 관리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차우철호(號) 롯데GRS는 올해 구로디지털역점을 시작으로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롯데리아 매장에 순차 도입하고, 미래형 프랜차이즈 매장인 롯데리아 스마트 스토어를 공개하는 등 AI 조리 방식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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