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만에 코스피 순매수 나선 외국인… 한동안 실적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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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국내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만의 반도체 생산업체 TSMC가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며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가격 하락에 주요 이차전지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가 전망되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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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국내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만의 반도체 생산업체 TSMC가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며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증권가는 한동안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같은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반면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대비 1.79% 하락했고 POSCO홀딩스(-1.78%), LG화학(-1.82%), 삼성SDI(-0.66%), 포스코퓨처엠(-2.11%)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가 4.96% 하락한 55만6000원을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도 3.63% 하락한 27만8500원으로 밀렸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가격 하락에 주요 이차전지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가 전망되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 축소 영향이 증시에 반영된 상황에서 다음 주 계속될 주요 대형주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IT하드웨어, 제약·바이오를 관심종목으로 꼽으며 코스피가 다음주 2380~25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포스코퓨처엠 등의 실적발표는 24일에 예정됐고 25일에는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POSCO홀딩스, 삼성SDI 등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23일), 테슬라(24일), 인텔(25일) 등의 실적발표도 눈여겨볼만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추세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스탠스 간의 괴리 축소, 중국 경기 불확실성 지속, 4분기 실적 불안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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