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달 표면 밟은 다섯 번째 나라 등극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1.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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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0시께 달 상공 15km에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후 달 적도 부근 표면에 착륙했다"며 "탐사선의 소프트 랜딩(Soft landing·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슬림은 당초 착륙 후 태양전지로 발전해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등을 특수 카메라로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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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 태양전지 발전 안돼…탑재 배터리 수 시간만 가동 예상”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0일에 공개한 달에 착륙해 달 탐사선을 전개하는 '슬림'의 일러스트 ⓒEPA=연합뉴스

일본이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0시께 달 상공 15km에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후 달 적도 부근 표면에 착륙했다"며 "탐사선의 소프트 랜딩(Soft landing·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다만 JAXA는 "슬림이 달 표면에 도달한 뒤 지구와 통신은 되지만 태양전지로 발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슬림은 당초 착륙 후 태양전지로 발전해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등을 특수 카메라로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었다. 태양전지 발전이 되지 않아 슬림은 착륙 후 탑재된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으나 이 배터리는 수 시간 정도만 작동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JAXA 관계자는 "남은 배터리로 달 표면의 데이터를 얻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이용으로 탐사 시간과 범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슬림에 탑재됐던 소형 로봇 2대는 착륙 직전 기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카메라가 달린 이 로봇 2대는 달 표면을 탐사하며 데이터를 얻어 JAXA에 보낼 예정이다.

슬림은 달 표면에서 이동이 불가능해 기체에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주위 암석을 조사한다.

슬림은 지난해 9월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된 후 지난달 25일 달 궤도에 진입했고 이달 15일 착륙 준비에 들어갔다.

전날 달 상공 15km까지 고도를 낮춘 뒤 이날 0시께 달 표면으로 향해 강하를 시작하면서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했다.

JAXA 관계자는 "핀포인트 착륙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성공 여부 확인에는 데이터 분석 등에 약 1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일본의 달 착륙 시도는 계속 실패해왔다.

지난해 4월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달 착륙선은 착륙을 시도하던 중 달 표면에 추락했다.

앞서 2022년 11월 미국 로켓에 실어 보낸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도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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