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시 대한민국 점령” 언급한 뒤 수중 핵무기 시험 주장한 北…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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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겠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발언이 이처럼 거세진 가운데 북한이 수중 핵무기 체계도 시험했다고 발표하면서 북한의 속내에 대한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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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겠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발언이 이처럼 거세진 가운데 북한이 수중 핵무기 체계도 시험했다고 발표하면서 북한의 속내에 대한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정부는 김 위원장 발언과 북한의 핵무기 시험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 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김정은은 군비 증강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식량 공급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전쟁과 관련된 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며 “헌법에 있는 북반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쟁은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끔찍하게 괴멸시키고 끝나게 만들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령토, 령공, 령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북한은 전날엔 수중 핵무기 체계인 ‘해일-5-23’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한미일이 지난 15∼17일 제주 공해상 연합 해상훈련을 한 것을 국가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면서다.
커비 조정관은 “김정은과 북한 체제가 이어온 지속적인 도발은 그것의 진위 여부를 떠나 지속적인 문제”라며 “그들이 이웃과 역내를 위협하기 위해 군사력 확장을 추구해 왔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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