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15주째 하락…다음주 이후 상승 전환 가능성

이석주 기자 2024. 1. 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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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했다.

이달 셋째 주 부산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42.4원으로 전주보다 8.1원 하락했다.

부산 휘발유·경유 가격도 모두 15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89.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2.3달러로 전주 대비 각각 1.9달러, 1.4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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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등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 15주 연속 하락
최근 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올라
"국내 기름값 상승 전환 또는 하락폭 둔화 전망"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했다. 부산지역 기름값도 일제히 떨어졌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오르고 있어 다음 주 이후에는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서거나 하락 폭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4일~18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64.2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6.0원 내려갔다.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5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경유 판매가도 전주보다 8.0원 떨어진 1474.7원을 기록했다. 역시 15주째 내려갔다.

이달 셋째 주 부산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42.4원으로 전주보다 8.1원 하락했다.

경유 평균가는 1442.5원으로 10.8원 낮아졌다.

부산 휘발유·경유 가격도 모두 15주 연속 하락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77.5달러로 전주보다 0.3달러 떨어졌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89.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2.3달러로 전주 대비 각각 1.9달러, 1.4달러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7센트(0.9%) 하락한 배럴당 7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하락했으나 이번 주 기준으로 보면 1%가량 상승했다. 특히 지난 6주 중에서 4주간 올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경유와 휘발유 국제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올랐다”며 “국내 기름값에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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