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주병 선거판 흔드는 전주역 예산…민주당 김성주 허위사실 유포?

이경민 2024. 1. 20.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이 전주역 개선 사업에 300억 원의 예산이 증액됐다는 카드 뉴스를 SNS에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카드 뉴스에 대해 사업 주체인 전주시와 국가철도시설관리공단 등은 300억 원 예산 증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해와 총선을 앞두고 이 논란이 전주시병 선거구에서는 최대 이슈 거리로 대두될 전망이다.

해당 카드 뉴스가 전주에 떠돌고 있고, 실제 전주시병 유권자들은 김성주 의원이 전주역사 개선 사업에 300억 원을 증액시킨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주 의원이 유포한 전주역 300억 예산 증액은 '가짜뉴스'
전주시·국가철도시설관리공단 "300억 증액은 사실무근"

/김성주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이 전주역 개선 사업에 300억 원의 예산이 증액됐다는 카드 뉴스를 SNS에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카드 뉴스에 대해 사업 주체인 전주시와 국가철도시설관리공단 등은 300억 원 예산 증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해와 총선을 앞두고 이 논란이 전주시병 선거구에서는 최대 이슈 거리로 대두될 전망이다.

2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김성주 의원 페이스북에는 ‘더 안전하고 편안한 전주역을 만들겠다’라며 ‘450억 원 -> 750억 원 예산 대폭 증액!’이라는 내용의 카드 뉴스가 게시됐다.

또 김 의원 지역구의 일부 의원 등도 이 카드 뉴스를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 등에게 유포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더팩트> 취재 결과 김성주 의원 등이 유포한 전주역 300억 원 예산 증액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역사 개선 사업은 전주시와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등 3개 기관이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부 예산은 국비가 300억 원, 철도공사 100억 원, 전주시 50억 원 등 450억 원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전주역사 공사와 관련해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은 있지만 증액된 금액이나 사업비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김성주 의원의 300억 원 증액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국가철도시설관리공단도" 300억 원 증액은 사실무근이며 김 의원이 오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동영 전 의원 SNS 캡처.

전주역사 개선 사업은 당초 정동영 전 국회의원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정동영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정부를 설득해 450억 원을 들여 새로운 역사를 증축하기로 했고, 당시 사업비가 500억 원이 넘으면 예타사업으로 분류돼 예산 확보하기가 힘들어서 우선 착공하고 난 후 추가로 250억 원을 더 확보해서 위상에 걸맞은 역사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김성주 의원에게 패배해 이후 계획은 무산되고 결국 전주역사 개선 사업은 김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후 해당 사업은 지지부진했고 지역 언론에서는 "전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속셈이 달라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전북일보 백성일 주필은 "지역구인 김성주 의원은 전주역 신축을 정동영 전 의원이 다한 것으로 유권자들이 생각할까 봐 한 발 빼는 것 같고, 전반기 때 국토교통위였던 김윤덕 의원은 KTX만 편하게 타고 다녔지 이 문제에 관해 일언반구의 말이 없다"고 문제를 짚은 바 있다.

결국 김 의원은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확정도 안 된 전주역사 개선 사업 300억 원 증액 내용의 제목으로 카드 뉴스를 배포한 것이다.

해당 카드 뉴스가 전주에 떠돌고 있고, 실제 전주시병 유권자들은 김성주 의원이 전주역사 개선 사업에 300억 원을 증액시킨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

전주시민 A 씨는 "김성주 의원은 전주의 얼굴인 전주역사 사업에 대해 4년 동안 뭐 했는지 모르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300억 원 증액했다고 배포한 카드 뉴스가 허위사실이면 전주시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더팩트>는 김성주 의원에게 이에 대한 견해를 듣기 위해 연락과 문자 메시지를 남겼지만 회신이 오지 않았고, 반론권 보장을 위해 김성주 의원 보좌관에게 또다시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장이 오지 않았다.

scoop@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