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우려하는 16강 한일전…"결승서 한국 상대하고 싶다"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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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한국과 일본이 16강전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의 패배로 한국과의 16강 맞대결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과 일본이 16강전에서 한일전을 펼친다면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에서 격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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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우선은 조별리그 최종전에 집중"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한국과 일본이 16강전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 팀 모두 꺼릴 수밖에 맞대결이다.
일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982년 아시안컵(0-1) 패배 이후 이라크에 42년 만에 고개를 숙인 일본은 1승1패(승점 3)가 되면서 이라크(승점 6)에 밀려 조 2위가 됐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리는 만큼 일본의 조 1위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일본의 패배로 한국과의 16강 맞대결 가능성도 커졌다.
대회 대진상 D조 2위는 한국이 속한 E조 1위와 16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만약 한국이 20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조 1위를 사실상 확정 짓게 된다.
만약 일본이 조 1위를 차지했다면 한국과 일본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이 16강전에서 한일전을 펼친다면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에서 격돌이다. 당시에는 연장 후반전 막판에 터진 골로 한국이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부차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0-3으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성사될 한일전에 대해 일본에서는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이라크전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는 "한국은 선수층이 좋은 팀이다. 한국을 결승전에서 상대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한국과의 이른 만남을 경계했다.
일본 취재진도 다르지 않다. 카타르 도하를 찾은 한 일본 취재진은 "이라크전에서 일본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반면 한국이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위협적이었다"면서 "이른 시간에 짐을 싸고 싶지 않다"면서 혹시 모를 16강 한일전을 꺼려했다.
가능성이 적지만 만약 일본이 인도네시아와의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일본은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맞이할 수도 있다.
이에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우선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 집중하겠다. 이라크전 패배는 팀에 좋은 교훈이 됐다. 문제점을 보완, 인도네시아전에 나서겠다"며 16강전보다는 당장 다음 경기에 집중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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