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토반도 마을 고립 해소…더딘 복구에 1만4천명 피난소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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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산사태와 도로 단절 등으로 일어난 마을 고립 문제가 사실상 해소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전날 마을 고립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해소됐다"고 밝혔다.
고립 문제는 해결됐지만, 노토반도에서는 약 5만 가구에 수도 공급이 끊기고 복구 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아 약 1만4천 명이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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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새해 첫날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산사태와 도로 단절 등으로 일어난 마을 고립 문제가 사실상 해소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전날 마을 고립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해소됐다"고 밝혔다.
노토반도 강진에 따른 고립 주민은 한때 3천345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26명으로 줄었다. 그중 9명은 피난을 떠날 예정이고, 나머지 17명은 마을에 남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고립 문제는 해결됐지만, 노토반도에서는 약 5만 가구에 수도 공급이 끊기고 복구 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아 약 1만4천 명이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강진 발생 당시 가장 강한 흔들림이 관측된 노토반도 서부 시카마치(志賀町) 당국은 내달 하순이 돼야 대부분의 주택에 수도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시장 등은 전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만나 피해 지역의 기반 시설 조기 복구와 피해자 지원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와 이시카와현은 주민들을 생활 환경이 열악한 피난소에서 안전한 지역의 호텔이나 여관 등으로 다시 대피시키는 '2차 피난'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살아온 터전을 떠난다는 불안감에 신청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 영향으로 피해가 발생한 주택 수는 약 4만 호로 집계됐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이시카와현 약 3만 호, 니가타현 약 6천 호, 도야마현 약 4천 호다.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232명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은 22명으로 파악됐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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