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데뷔 1만 일' 앞둔 박은빈 "꾸준함이 준 선물, 매일매일 특별하게 살고파"

문지연 2024. 1.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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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8년차 박은빈의 요즘 키워드는 '도전'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을 넘어서는 '1만 일의 법칙'을 실천 중인 배우 박은빈의 데뷔 1만 일도 눈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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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무엑터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데뷔 28년차 박은빈의 요즘 키워드는 '도전'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을 넘어서는 '1만 일의 법칙'을 실천 중인 배우 박은빈의 데뷔 1만 일도 눈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1996년 12월 1일 아동복 카탈로그 모델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배우의 길을 걸어왔던 박은빈은 이제 현장에서도 '선생님' 소리를 듣는 베테랑 배우. 그럼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박은빈의 길이 특별한 응원을 받기도 하는 바. SBS '스토브리그'부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KBS 2TV '연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tvN '무인도의 디바'까지 비슷한 필모그래피 하나 없이 새로움으로 가득 채워가고 있는 그의 모습은 많은 배우들의 힘이 되고 있기도.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데뷔 1만 일을 앞두고 있는 박은빈은 스포츠조선에 "'10000'이라는 것은 '꾸준함'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맞이할 수 있는 숫자 같다. '1만 보 걷기', '1만 시간의 노력', '데뷔한지 1만 일'. 10000을 목표로 살지는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기념하고 축하할 일이 된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자신의 연기 인생 28년을 돌아봤다. 그동안 박은빈의 길은 쉽고 평탄하기보다는 다양한 도전으로 가득 채워졌던 바. 저조한 시청률로 고통을 받을 때도,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달려온 덕에 원톱 배우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는 대중의 평도 있다.

박은빈은 "저는 그저 하고 싶은 일, 해왔던 일을 꾸준히 지속했을 뿐인데 시간이 쌓이고 그런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얻은 경험을 통해 성과가 생긴다는 것은 '꾸준함이 준 선물' 같다. 꾸준함을 무기로 삼기보다는 제 성향에 맞는 길을 찾은 것이 또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잘 살기, 잘 지내기' 이런 추상적인 목표가 저를 꾸준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하다"고 자신의 원동력을 언급하기도. 배우 인생을 살아기면서 꾸준함을 지켜내기 어려울 시절도 많았을 테지만, 박은빈은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움을 택하며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왔다.

사진=나무엑터스

이미 '대상 배우'로 자신의 이름을 글로벌 세계에 떨치기도 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싱글 앨범 등에도 도전했던 그다.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가수 서목하를 연기했던 박은빈은 최근 14곡의 세트리스트를 논스톱으로 소화하는 팬콘서트를 열고 팬들에게 자신의 성장세를 증명하기도 했다. 과거 그의 팬미팅을 직접 지켜봤던 이들이라면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 셈. 박은빈은 이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기도 했다.

박은빈의 다음 '도전'이 어떤 길로 향하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그의 또 다른 1만 일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박은빈은 "앞으로의 1만 일도 가늠이 안 되는 세월이지만, 지금까지처럼 살다 보면 언젠가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저는 1만 일을 고대하기 보다는 매일매일 특별한 날을 맞은 것처럼 살고 싶다. 탈 없이 보낼 수 있는 하루에 감사하며 지내겠다. 이따금 어려운 날이 찾아오더라도 다시 맞이할 좋은 날을 기다리며 오늘을 소중히 보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의 1만 호를 축하하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런 나날을 꾸준하게 기록으로 남기시는 기자분들의 사명에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한 줄, 한 줄 문장이 되고, 문단이 되고, 그렇게 탄생했을 기사들이 모여 신문이 되고. 꾸준함의 산물이었을 1만 부 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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