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비행기, 이번엔 엔진 화재로 비상착륙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아틀라스항공의 보잉 747 화물기가 엔진 화재로 긴급 회항했다. 불꽃을 내뿜으며 하강하는 비행기의 영상이 SNS에도 올라왔다./엑스(구 트위터)

최근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던 미국 보잉사 비행기에서 이번엔 엔진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18일) 아틀라스항공이 운영하는 푸에르토리코행 보잉 747 화물기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떠난 지 50분 만에 비상 착륙했다. 이 화물기는 이륙 직후 엔진에서 불이 나자 긴급 회항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비행 중이던 비행기가 불꽃과 연기를 내뿜으며 점점 하강하고 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화물기라 당시 일반 승객은 없었고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화물기를 점검한 결과 엔진에서 소프트볼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운영한 지 8년 됐으며 제너럴일렉트릭사가 제조한 엔진 4개를 탑재했다.

현재 보잉은 737맥스9 항공기에서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뜯겨져 나가는 사고로 미국 항공 당국이 조사 중이다. 미 항공 당국은 현재 보잉737맥스9 항공기 171대 운항을 무기한 금지한 상태다. 보잉사는 점검팀을 파견해 부품 제조 과정을 조사하는 등 품질 관리 감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