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프팅하고 사파리 가고 상어랑 수영...아줌마들 ‘모험여행’ 불티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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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51세 여성 테리 맥코이 씨는 지난 10년 간 생일을 집에서 축하해본 적이 없다.
이처럼 모험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40~50대 여성이 늘어나면서 여행사들이 발빠르게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65세 이상 고령 여성이 나홀로 모험 여행을 떠나는 비중도 2019년 4%에서 2022년 18%까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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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2674억원 규모 성장 전망
40~50대 여성 여행자 비중이 가장 높아
미국에 사는 51세 여성 테리 맥코이 씨는 지난 10년 간 생일을 집에서 축하해본 적이 없다. 마흔 한 살에 처음 모험 여행을 떠났던 그는 매년 생일이면 ‘나홀로 여행’을 떠난다. 흔한 관광지나 유명 리조트가 아니라 평생 한번 가볼까 말까 하는 버킷리스트 여행지들이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하얀 암초에서 상어들과 스노클링을 즐기고, 탄자니아 사막에서 사파리 여행을 하고, 태국에서 하얀색 급류를 타며 래프팅을 즐기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험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40~50대 여성이 늘어나면서 여행사들이 발빠르게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65세 이상 고령 여성이 나홀로 모험 여행을 떠나는 비중도 2019년 4%에서 2022년 18%까지 급증했다.
모험여행상업협회(Adventure Travel Trade Association)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여행객 중 57%가 여성이다. 여성 이용 비중이 높은 WWE, AWSTS 등 여행사의 경우 여성 비중은 64%까지 올라간다.
특히 40~50대 여성 비중이 더 높다. 여행사 핏앤플라이걸의 레베카 갈랜드 대표는 “여성 여행자 연령대는 19세부터 78세까지 다양하지만 40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50대”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년 여성들이 앞다퉈 떠나는 것은 돈도, 시간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돈을 벌면서 고생한 나를 위한 보상이자, 자녀를 다 키우고 남는 시간에 즐기는 여유다. 흔히 휴가라고 하면 동남아의 해변이나 리조트에서 마사지를 받고 스노클링을 즐기는 ‘쉼’을 떠올리지만, 중년 여성들은 해볼만큼 해본 호캉스 대신 와일드한 모험의 세계로 떠난다.
‘모험을 즐기는 여성’ 여행사의 공동 창업자 앨리슨 플리스는 “많은 40~50대 여성 여행자는 모험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며 “그들은 해변 휴가보다 더 높은 목표를 위해 함께 여행하는 것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이 여행사는 여성 여행자가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하이킹을 하거나,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 등지를 트레킹하는 단체 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혼자 여행하는 자매들’ 여행사의 콜 뱅크스 대표는 8만명의 50대 여성 회원들을 대상으로 왜 모험여행을 가는 빈도가 늘어났냐는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은 모험 여행을 즐길 시간과 돈이 이전보다 더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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