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죽고 사랑에 사는 현아의 사랑법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가수 현아(31)가 대담한 MZ 세대식 사랑법으로 또 한 번 연예계는 물론 팬들의 마음을 발칵 뒤집어놨다.
연예계에 많은 사랑꾼 스타가 있지만, 현아만큼 대중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연애에 진심인 아티스트가 또 있을까 싶다. 본업에 충실히 하며 독보적인 '패왕색' 수식어를 획득한 그인데, 핑크빛 스캔들에도 기꺼이 맞서는 솔직 당당한 행보로 여느 연예인들과는 결을 달리했다.
이에 현아의 커리어를 논할 때 사랑을 빼놓을 수가 없다. 실제로 음악 활동으로 풀어내기도 했고, 드라마틱한 연애사를 쓰며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톡톡히 구축하여 MZ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얻기도 했다.
현아에게서 사랑을 빼면 시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게,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로부터 퇴출을 당했을 정도이니 말 다 했다. 지난 2018년 현아는 당시 한솥밥 식구였던 던과의 열애설을 소속사가 부인하자, 직접 SNS에 "던과 2016년부터 2년째 열애 중이다.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두 아트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퇴출을 결정했다"라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통보를 받았던 현아. 하지만 그는 남자친구 던과 새로운 기획사로 동반 이적하여 MZ세대를 대표하는 스타 커플로 발돋움,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던과는 프로젝트 혼성 그룹 트리플H에 이어 2021년 듀엣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적 파트너로서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특히 현아는 지난 6년간 던과의 공개 열애 기간 동안 애정을 숨기지 않고 SNS에 당당히 표출, 폭발적인 화제몰이를 했다. 당연히 현아는 결별 또한 직접 발표하는 패기 넘치는 행보를 걸었다.
던과 떠들썩하게 시작한 사랑, 2022년 그 마침표도 본인이 찍으며 공개 열애의 무게를 오롯이 짊어지고 감당해낸 현아다. 결별 1년 2개월 여가 흐른 현재까지도 여전히 그와 던의 SNS엔 함께했던 추억들이 가득하며,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도 남달랐다.
현아의 두 번째 공개 열애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18일 늦은 밤 SNS에 돌연 가수 용준형의 계정을 태그하고 커플 사진을 공개,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셀프 발표했다. 이번에도 현아는 거침없이 SNS를 적극 활용하는 과감함으로 폭발적인 파급력을 낳았다.
용준형 또한 본인의 SNS 계정에 현아가 올린 투샷과 똑같은 커플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연인 사이임을 암시했다.
현아는 최근 전 연인 던과 세 번째로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되며 재결합설이 솔솔 불거지기도 했던 바, 이 가운데 용준형과 새로운 사랑을 알려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록 현아 소속사 앳에어리어 측은 19일 "아티스트의 지극히 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을 아꼈으나, 열애 축하 댓글에 현아가 직접 '좋아요'를 누르며 사실상 인정한 모양새가 됐다.
사실 현아의 연애사 전적을 보면 놀랍지도 않은 일이지만, 이번 용준형과의 핑크빛 스캔들은 보다 뜨거운 화두로 떠올라 온라인상을 초토화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용준형은 지난 2015년 가수 정준영이 1 대 1 개인 대화방에 공유한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보았고, 이와 관련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던 사실이 있다. 2019년 정준영이 빅뱅 출신 승리의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며 이 사실이 드러났고, 당시 용준형은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결국 용준형은 2019년 소속 그룹이었던 하이라이트(구 비스트)에서 불명예 탈퇴,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정준영은 불법 촬영 및 집단 성폭행 등 혐의로 징역형을 살고 있다.
용준형은 2022년 자숙기를 끝내고 솔로로 활동 복귀에 나섰으나, '정준영 절친' 꼬리표를 지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처럼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강한 상황에서 현아가 용준형과 열애를 선언했기에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축하 물결이 이어진 반면 "불법 촬영물을 돌려본 용준형을 왜 예쁘게 봐줘야 하냐", "공개 연애가 뭐 어때서, 현아가 행복하기만 하면 다 좋은데 왜 그 상대가 용준형이냐. 혼란스럽고 억장이 무너진다", "이건 아니다" 등 쓴소리가 더욱 거세다. 용준형을 향해선 "댓글창 열어놓은 심보가 뭐냐. 당당하다 이건가? 당하지 말라. 몰카 보고 좋아했던 분이시 않나", "양심 있냐" 등 비판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험난한 가시밭길마저 자처하는 현아. 과연 용준형과 팬들의 반발을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현아식 사랑법'을 흥미롭게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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