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부상' 이탈, 클린스만호…'K리그 챔피언' 울산 방패 이식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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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여정 초반부터 주전 수문장 김승규(알샤밥)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경기 하루 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김승규의 부상은 매우 슬픈 일이다. 지난 1년 동안 한국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승규의 부상은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안 좋은 일"이라며 김승규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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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조현우, 김승규 못지 않은 좋은 골키퍼"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여정 초반부터 주전 수문장 김승규(알샤밥)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뜻하지 않게 주전 골키퍼를 잃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년 동안 K리그의 정상에 올랐던 울산 HD의 방패를 이식, 수비 안정화를 노린다.
한국은 20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경기 하루 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김승규의 부상은 매우 슬픈 일이다. 지난 1년 동안 한국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승규의 부상은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안 좋은 일"이라며 김승규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김승규는 18일 훈련 중 오른쪽 무릎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표팀은 김승규를 소집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김승규는 지난 2018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약 6년 동안 한국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김승규는 안정적인 선방 능력과 함께 발밑이 좋아 정확한 패스와 롱킥을 자랑, 공격에도 기여를 한다. 여기에 월드컵 3회, 아시안컵 3회 출전 등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해 한국의 뒷문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김승규는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면서 한국이 3-1로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더불어 부주장 역할을 맡아 묵묵히 솔선수범하면서 동료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이재성(마인츠)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김)승규형이 그동안 준비했던 시간과 노력들을 잊지 않고 그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김승규를 위로하기도 했다.
이런 김승규의 이탈로 대표팀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부상자가 있지만 팀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한국은 당장 눈앞의 요르단전을 준비해야 한다.
다행히 한국에는 김승규의 뒤를 이을 골키퍼로 K리그 7연속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된 조현우(울산)가 있다.
조현우는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단 2경기만 출전했지만 K리그에서 최고의 선방 능력을 자랑하는 골키퍼다. 또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소화, 큰 대회 경험도 있다. 당시 독일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 기적 같은 2-0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조현우 역시 최고의 골키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조현우는 훈련 과정에서도 (김승규 못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의 새로운 골키퍼에게 힘을 실어줬다.
더불어 조현우가 빠르게 경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소속팀 동료들도 많다. 중앙 수비수 정승현과 김영권(이상 울산), 측면 수비수 김태환(전북)과 설영우(울산)는 지난 2년 동안 조현우와 울산의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도 지난해 여름 이적하기 전까지 울산에서 함께 한 동료다.
여기에 주축 수비수 김민재와는 2018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뛰며 금메달을 합작한 좋은 기억이 있다.
안정된 수비는 골키퍼 혼자서 만들 수 없다. 따라서 조현우가 잘 아는, 조현우를 잘 아는 동료들과 함께 한다면 우려했던 것보다 안정된 수비를 구축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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