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북중 교역액 20억 달러 넘어…코로나 이전 82% 수준 회복"

최소망 기자 2024. 1. 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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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이 20억 달러를 돌파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82%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중 교역액은 지난 2020년 5억3906만 달러로 급감했고, 이듬해인 2021년 약 2억 달러 줄어든 3억1804만 달러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북중 교역액은 그 전년인 2022년 대비 123% 증가한 것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27억8902만 달러) 대비 82%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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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중국 해관총서 인용 보도
북한과 중국을 잇는 우정의 다리. 2023.9.26. ⓒ AFP=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이 20억 달러를 돌파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82%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VOA는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 18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북중 교역액이 22억9538만(약 3조1000억원)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북한 수입은 20억350만 달러였으며, 수출은 2억9189만 달러였다.

양국 교역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이 봉쇄된 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중 교역액은 지난 2020년 5억3906만 달러로 급감했고, 이듬해인 2021년 약 2억 달러 줄어든 3억1804만 달러까지 감소했다.

이후 2022년 1월부터 중국 단둥-북한 신의주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되면서 2022년 양국 교역액은 10억2772만 달러로 반등했다.

지난해 북중 교역액은 그 전년인 2022년 대비 123% 증가한 것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27억8902만 달러) 대비 82%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그러나 유엔 대북 제재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016년 북중 교역액은 53억7272만 달러다. 당시 북한 수입은 28억3344만 달러였으며, 수출은 25억3928만 달러였다.

지난해 북중 교역액을 2016년과 비교하면 단 43%에 그치는 수준이다.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 선임국장은 VOA에 "북한의 교역이 크게 늘었지만 수출 반등은 상당히 취약한 기반 위에 구축됐다"며 "북한 수출의 50% 이상이 가발과 기타 인조 모발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대북제재로 몰리브덴, 텅스텐, 합금철과 같은 광물 수출은 상당히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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