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르나"...지갑 연 개미,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 솔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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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의 주식을 1조7000억원 넘게 사들인 개인 투자가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히려 반등했다.
지난 2일 장중 7만9800원까지 거래됐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7만1000원까지 하락하는 등 조정기를 거쳤다.
이 기간 개인은 1조7142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 하락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던 개인은 지난 19일에는 하루에만 4264억원어치를 파는 등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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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의 주식을 1조7000억원 넘게 사들인 개인 투자가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히려 반등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개인 물량을 모두 받아 순매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18%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장중 7만9800원까지 거래됐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7만1000원까지 하락하는 등 조정기를 거쳤다.
이 기간 개인은 1조7142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개인 순매수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주가 하락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던 개인은 지난 19일에는 하루에만 4264억원어치를 파는 등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외국인이 당일 479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는 오랜만에 4% 이상 올라 7만4000원선을 회복했다.
이달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 추이는 9만5000원까지 제시됐다. KB증권이 갤럭시 S24의 판매 증가를 기대하며 9만5000원을 제시했고 DB금융투자도 점진적 분기 이익 증가를 전망하며 9만4000원을 써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올 1·4분기 갤럭시 S24 판매량은 지난해 갤럭시 S23 대비 66% 증가한 120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삼성 대형언어모델(LLM)인 삼성 가우스와 구글 최신 인공지능(AI) 검색 기능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DB금융투자 서승연 연구원은 "2024년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은 2023년 대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바일, HPC용 최선단 공정 파운드리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2·4분기 메모리 가격 방향성이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신중론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삼성전자 전사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겠으나 2·4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이 하락할 경우 실적 회복 강도는 다소 하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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