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경기도' 10년새 인구 150만명 증가…사업체도 2배로

김경태 2024. 1. 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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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사이 경기도 인구는 150만명 늘어나고, 사업체 수도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통계 포털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1천405만6천450명(내국인 주민등록인구 1천363만821명+등록외국인 42만5천62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남부에 1천42만명(74.2%), 경기북북에 363만명(25.8%)으로 남·북부 인구 비율은 10년 전(남부 74.1%·북부 25.9%)과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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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 1천405만명, 전국 대비 비중 26.7%…시흥>안양 순위 변동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지난 10년 사이 경기도 인구는 150만명 늘어나고, 사업체 수도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제공]

20일 경기통계 포털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1천405만6천450명(내국인 주민등록인구 1천363만821명+등록외국인 42만5천6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2013년 1천254만9천345명)보다 150만7천105명(12.0%) 증가한 것이다.

경기남부에 1천42만명(74.2%), 경기북북에 363만명(25.8%)으로 남·북부 인구 비율은 10년 전(남부 74.1%·북부 25.9%)과 거의 비슷하다.

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한 분도를 추진 중인 경기북부 인구는 서울시에 이어 전국 3위 규모다.

[경기도 제공]

시군별로는 10년 전과 비교해 화성시는 43만명이나 증가한 반면 안산시는 8만명이 감소하며 지역에 따라 편차를 보였다.

2022년 대비 시군별 인구 순위는 31개 시군 중 4개 시군이 변동됐다.

시흥시(55만6천903명)는 안양시(55만1천112명)를 제치고 10위로, 양주시(27만6천660명)는 군포시(26만7천9명)를 제치고 18위로 한 단계씩 올라섰다.

인구 증가에 따라 전국 대비 경기도 인구 비중은 2013년 24.1%에 2023년 26.7%로 2.6%포인트 올라갔다.

앞서 경기도 인구는 지난해 4월 말 1천400만을 돌파했는데 당시 전국 인구 대비 비중은 26.6%였다.

경기도 인구 증가는 출산율 저하로 자연적 증가보다는 다른 시도에서 유입된 사회적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제공]

2016년부터 8년간 약 100만명이 서울시를 비롯한 타 시도에서 유입됐고, 같은 기간 인구 유출은 10만명대 미만으로 추정된다.

인구 증가와 함께 도내 사업체 수는 2023년(2022년 기준) 151만4천951개로, 2013년(2012년 기준) 75만1천108개에서 101.7%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61만3천375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33.7% 늘어났다.

경기도는 "인구 1천400만 시대를 맞아 기회수도 경기도,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 선도적 지자체로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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