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도시농부' 만족도 높인다…인력관리 방안 개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도가 새로운 도농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도시농부'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인력관리를 체계화하는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도시농부는 도시에 사는 75살 이하 은퇴자, 주부, 청년 등에게 농업 기본교육을 한 뒤 농가나 농업법인에 공급하는 일자리 사업이다.
실제 교육 이수 후 참여 거절, 작업조건 불만족,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단 한 번도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도시농부는 전체 3천919명 중 43%(1천695명)나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여자 교육 체계화, 중개센터 운영, 지원대상 확대 등 추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새로운 도농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도시농부'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인력관리를 체계화하는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도시농부는 도시에 사는 75살 이하 은퇴자, 주부, 청년 등에게 농업 기본교육을 한 뒤 농가나 농업법인에 공급하는 일자리 사업이다.
충북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본격 시작했고, 현재까지 3천919명의 도시농부를 배출했다.
도시농부가 농가 등에서 하루 4시간 일하면 도와 시·군이 인건비 6만원 중 40%인 2만4천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렇게 현장에 배치된 도시농부 누적 인력은 연간 6만5천532명에 달했다.
충북연구원이 지난해 10월 10일부터 한 달간 도시농부 고용농가 55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 43%, '만족' 38%로 호응도 좋았다.
다만 도시농부의 숙련도, 성별, 나이 등 특성에 따른 체계적 관리는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교육 이수 후 참여 거절, 작업조건 불만족,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단 한 번도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도시농부는 전체 3천919명 중 43%(1천695명)나 된다.
고용농가에서 불만 신고가 3회 이상 들어와 현장 투입이 배제된 인원도 212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에서 이틀에 걸쳐 16시간씩 일괄적으로 진행하던 교육을 올해부터는 좀 더 체계화하기로 했다.
시·군별 특성에 맞게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군 농입기술센터에서 기본교육을 실시하고, 기존 참여자들은 품목별 심화교육을 받게 해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군마다 1곳 이상 농촌인력중개센터도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센터에서는 전담 관리자 1∼3명, 담당공무원 1명이 근무하면서 도시농부 인력 관리 및 매칭, 근로계약, 안전관리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인력지원 대상은 기존 농업경영체 외에 농산물생산자단체, 농식품제조업체를 추가했다.
이밖에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업경영체 등은 인건비 전부를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미숙련자, 불성실자, 갑질 농가 등 데이터 관리를 체계화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재교육을 실시해 양질의 인력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