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 대상 북한 선박 2척, 中 영해에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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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명단에 올라와 있는 북한 선박 2척이 중국 근해에서 발견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골재 운반선인 '동산2호'가 지난 15일 중국 닝보-저우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지점(중국 영해)에서 잠시 신호를 발신한 뒤 사라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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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명단에 올라와 있는 북한 선박 2척이 중국 근해에서 발견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골재 운반선인 '동산2호'가 지난 15일 중국 닝보-저우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지점(중국 영해)에서 잠시 신호를 발신한 뒤 사라졌다고 전했다.
동산2호는 지난 2017년 금수품 운송에 연루돼 제재를 받은 선박이다. 이에 유엔 회원국들에는 동산2호의 입항 금지 조치가 권고됐다.
또 다른 유엔 제재 대상 유조선인 '유선호'는 지난 14일 닝보-저우산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지점에서 신호를 발신했다.
유선호는 선박 간 환적을 통해 불법 유류를 운송해 지난 2017년 제재를 받은 선적이다. 또 유선호가 발견된 닝보-저우산 해역은 과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북한 선박과 중국 선박의 불법 접선지로 여러 차례 지적한 곳이다.
이에 VOA는 "유엔 제재 대상 유조선이 불법 환적의 온상으로 알려진 이 해상으로 움직였다는 것은 불법 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의심을 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해사기구(IMO) 제33차 총회에선 각 유엔 회원국이 북한 선박의 제재 회피 행위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 제재 선박의 해외 운항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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