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2지구 보상 작업 난항…'대체 용지' 찾기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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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센텀 2지구' 사업과 관련해 토지 보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부산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센텀2지구 토지 보상 작업이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부지의 10%가량을 차지하는 센텀2지구 내 한 물류회사는 부산시가 제안한 대체용지가 너무 협소해 시 제안을 거절하는 방안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센텀 2지구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대체 용지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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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운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센텀 2지구' 사업과 관련해 토지 보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부산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센텀2지구 토지 보상 작업이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1단계 보상 작업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체 부지의 10%가량을 차지하는 센텀2지구 내 한 물류회사는 부산시가 제안한 대체용지가 너무 협소해 시 제안을 거절하는 방안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물류회사 관계자는 "현재 부지가 8천400평 정도 되는데 시가 대체용지로 제안한 곳은 4천평으로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보관 중인 컨테이너만 현재 5천개에 달해 협소한 부지에서는 사업 영위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자체적으로도 대체 용지를 찾기 위해 3년 동안 노력했지만, 현재까지 성과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내주 시 관계자와 최종적으로 미팅을 하면서 의견을 듣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센텀2지구 부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방산업체 풍산 이전도 대체용지를 결정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최근까지 시에서 여러 대체 용지를 제안했고, 이 가운데 풍산이 1∼2곳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선정까지는 쉽지 않은 절차가 남아있다.
앞서 풍산은 2021년 기장군 일광면 일대로 대체용지를 검토했다가 기장군청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반발하면서 논의가 무산되는 것을 경험했다.
이번에 검토하는 부지도 기장군 내 다른 지역으로 알려져 반대 여론에 부딪힐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센텀 2지구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대체 용지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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