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서울시청, 우빛나와 조은빈 활약 인천에 역전승 거둬

서울시청이 인천광역시청을 30-28로 꺾어

(MHN스포츠 부산, 김용필 기자) 우빛나와 조은빈의 활약에 서울시청이 인천광역시청에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시청은 19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인천광역시청에 30-28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시청이 4승 1무 1패 승점 9점으로 잠깐 경남개발공사에 내줬던 2위를 되찾았다. 인천광역시청은 1승 1무 2패, 승점 3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순위나 최근 흐름으로 보아 서울시청이 일방적으로 앞설 거라는 전망과 달리 전반은 인천광역시청의 흐름이었고,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전반은 인천광역시청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그중에서도 특히 신인 임서영의 돌파와 차서연의 윙 슛, 이효진의 중거리 슛이 위력을 발휘했고, 이가은 골키퍼의 선방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이에 맞선 서울시청은 국가대표인 우빛나의 저돌적인 돌파와 권한나의 중거리 슛이 위력적이었다. 초반부터 1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는데 이가은 골키퍼의 세이브가 이어지면서 인천광역시청이 13-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서울시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인천광역시청의 실수를 틈타 15-14까지 따라붙었다. 이번에도 이가은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인천광역시청이 18-14, 4점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시청이 무섭게 따라붙었고, 인천광역시청이 수비에 막혀 4분이 넘는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20-20 동점을 허용했다.

인천광역시청이 2골을 연달아 넣으며 다시 달아나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서울시청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고 조은빈이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시청은 매서웠다. 특히 조은빈의 슛이 쉬지 않고 골망을 흔들면서 흐름이 완전히 서울시청으로 넘어왔다. 역전에 당황한 듯 인천광역시청의 실수까지 나오면서 서울시청이 30-2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더니 30-28로 마무리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12골, 조은빈 선수가 10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가은 골키퍼가 후반 결정적일 때 선방하며 8세이브를 기록했다.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이 7골, 임서영과 차서연이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가은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효진은 5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통산 6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MVP에 선정된 서울시청 조은빈은 "전반에 잘 안 풀렸는데 감독님이 괜찮다고 잘하는 거 하라고 토닥여 주셨다"며 "그래서 제가 잘하는 거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잘 풀려서 이겨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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