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겸손해진 日 "16강 한국, 이겨도 이란.. 지옥인가" → 죽음의 토너먼트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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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이번 아시안컵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D조를 1위로 뚫으면 한국, 이란, 카타르 등 강호들과 토너먼트 반대편으로 떨어진다.
일본 입장에서는 16강에서 한국을 이긴다고 해도 8강 이란, 4강 카타르, 결승 호주를 마주하는 최고난이도 토너먼트가 된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은 D조 2위로 밀려났다. E조는 1차전이 끝난 현재 요르단이 골득실 차이로 1위다. 실력적으로는 한국이 우위다. 16강에서 갑자기 숙적끼리 격돌하는 한·일전이 벌어질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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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이 이번 아시안컵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조 1위를 놓쳤다. 16강 이후 토너먼트 대진도 가시밭길이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19일 '일본이 설마했던 패전을 당했다. 토너먼트 1회전 상대가 한국이 될 수 있어서 화제다. 이겨도 강적 이란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아시안컵 D조 예선 2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먼저 이라크는 2연승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위 일본 1승 1패, 3위 인도네시아 1승 1패, 4위 베트남이 2패다. 3차전에서 이라크가 베트남에 패하고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이기면 두 팀이 나란히 2승 1패 승점 6점이 된다. 아시안컵에서는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을 적용한다. 이라크는 3차전에서 패해도 조 1위다.
일본이 인도네시아에 패배하지 않는다면 D조 2위가 유력하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크다. D조를 1위로 뚫으면 한국, 이란, 카타르 등 강호들과 토너먼트 반대편으로 떨어진다. 2위가 된다면 이들을 차례로 만나야 한다는 소리다.
당장 16강 대진은 D조 2위와 E조 1위다. E조에서는 한국이 강력한 1위 후보다.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입장에서는 16강에서 한국을 이긴다고 해도 8강 이란, 4강 카타르, 결승 호주를 마주하는 최고난이도 토너먼트가 된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은 D조 2위로 밀려났다. E조는 1차전이 끝난 현재 요르단이 골득실 차이로 1위다. 실력적으로는 한국이 우위다. 16강에서 갑자기 숙적끼리 격돌하는 한·일전이 벌어질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스포츠호치는 이에 대한 온라인 민심도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인터넷 상에서는 강적들이 모인 곳으로 들어가게 됐다는 분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일본의 아시아 챔피언 탈환 시나리오에 먹구름이 꼈다'라고 우려했다.
'데일리스포츠'도 술렁이는 팬들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데일리스포츠는 'SNS에서 한국, 이라크, 카타르, 호주.. 지옥인가, 한국과 이란을 연속으로 만나면 너무 힘들다, 등등의 절규가 쏟아졌다'라고 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엄격한 결과를 마주했다. 다양한 반성을 하겠다. 결과에 너무 좌우되지 않고 성과와 과제를 확실히 다음 경기에 반영하겠다. 아직 2경기 했을 뿐이다. 앞으로 전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반등을 약속했다.
일본 대표팀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는 "(오늘 패배는)나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확실히 조직이 잘 된 팀이었다. 뒷맛이 나쁜 경기였다"라며 씁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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