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수준이야!" 천하의 펩을 당황시킨 질문

한유철 기자 2024. 1. 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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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와 바르셀로나.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재현했다.

두 팀 모두 과르디올라 감독이 애정을 쏟았던 만큼,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의 맨시티와 당시의 바르셀로나 중 누가 더 낫냐는 질문에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와 같은 질문이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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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시티와 바르셀로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고르지 못했다.


21세기 최고의 감독이다. 자신만의 전술적인 철학을 고집하면서 축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선수 시절에도 '레전드'였지만, 감독으로는 범접할 수 없는 업적을 달성했고 알렉스 퍼거슨 경과 함께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만큼 '역대급'이라고 평가받는 팀들을 많이 배출했다. 가장 대표적인 팀이 6관왕을 달성했던 2008-09시즌의 바르셀로나와 5관왕을 달성한 지금의 맨시티.


두 팀 모두 역대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 2008-09시즌 바르셀로나는 'GOAT' 메시가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시즌이기도 하며 세 얼간이로 불리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이 모두 최전성기에 달했던 시즌이다. 이외에도 티에리 앙리, 사무엘 에투, 페드로, 야야 투레, 카를레스 푸욜, 라파 마르케스, 빅토르 발데스 등이 팀을 이끌었다.


이때의 바르셀로나는 무서울 것이 없었다. 특유의 티키타카 전술을 구사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리그에선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9점 차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올림피크 리옹, 바이에른 뮌헨,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재현했다. 여기에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우승하며 5관왕을 달성했다. '괴물' 엘링 홀란드를 비롯해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초호화 군단이다.


비록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하진 못했지만, 월드 베스트 11에만 무려 6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홀란드를 비롯해 실바, 더 브라위너, 디아스,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그 주인공.


두 팀 모두 과르디올라 감독이 애정을 쏟았던 만큼,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의 맨시티와 당시의 바르셀로나 중 누가 더 낫냐는 질문에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와 같은 질문이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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